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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창간11주년을 맞이하여/지역언론문화 발전을 위하여

웅상뉴스 기자 입력 2023.08.18 10:05 수정 2023.08.18 10:05

김경희
웅상신문 대표이사

↑↑ 김경희 웅상신문 대표이사

성산과 대운산, 회야강을 끼고 있는 인구 10만의 웅상에서 신문을 창간할 때 쉽지 않으리라고 생각했지만 확신이 있었습니다. 지역을 위해 언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그 일을 소명으로 삼았습니다.
 
웅상신문은 웅상의 역사와 함께 걸어온 탓인지 현재의 웅상을 되돌아보면 나름 긍지와 보람을 느낍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말해온 신문의 위기가 바로 눈앞에 왔습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유튜브 등 뉴미디어 매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독자들은 발빠르게 뉴미디어로 옮겨가고 종이신문은 지나치게 빨리 사라지고 있습니다.
 
물론 종이신문의 위기가 언론의 위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역언론의 경우 날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마음이 무겁고 걱정이 앞섭니다.
 
더 큰 위기는 신문사는 광고와 구독에서 수익을 창출하는데, 인터넷,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뉴스를 볼 수 있는 상황이라 매달 일정 비용을 내고 신문을 볼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근래 들어 기업이나 업체들이 신문사의 광고를 줄이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떠나고 있는 신문 대신 부상하고 있는 뉴미디어나 다른 매체에 광고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처럼 구독률도 줄어들고 광고비도 줄어드고 뉴 미디어의 등장으로 독자들도 줄어드는 지역언론, 큰 위기인 것은 사실입니다. 이렇게 상황이 변했지만 지역신문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신문입니다. 그 역할과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웅상신문은 창간 이후 어려운 언론 환경속에서도 올곧고 바른 여론 형성으로 지역 발전에 수고를 아끼지 않고 참된 언론사로서의 역할을 다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웅상신문을 창간할 즈음 웅상에는 언론의 역할을 할 만한 매체가 없었습니다. 양산에 4개의 종이신문이 있었지만 2개가 인터넷 신문으로 옮겨갔습니다. 웅상신문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제대로 신문을 만들어 보자는 각오로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창간11주년을 맞는 웅상신문의 화두는 ‘공존’입니다. 지역민도 살고 신문도 살고 우리 모두 잘 사는 것입니다. 그동안 눈에 띄게 사세를 확장하지도 건실한 언론사로서의 위상을 다져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웅상신문의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동안 웅상신문은 종이신문을 발행하면서 인터넷과 블로그와 스마트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밴드 등 SNS를 통해 세상과 소통해 왔습니다. 하지만 시대는 너무나 빨리 급변하고 이에 웅상신문은 더 이상 지금까지의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그리하여 웅상 지역의 언론으로 그 역할에 충실하면서 양산 전역의 뉴스를 게재하고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9월에 양상웅상신문으로 종이신문과 인터넷 뉴스를 단장하고 영상미디어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웅상신문, 재정비해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지역언론문화를 위하여 다양한 관점으로 지역사회를 조명하고 지역 현안을 정확히 진단,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겠습니다.
 
지역민 한 분 한 분의 관점에 집중해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헤아려보겠습니다. 개개인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지역사회 구축에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서로 소통하고 공감 능력을 확장하는 다리가 되겠습니다. 지역민의 열정에 부응하고 새로운 열망으로 언론의 책임과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늘 초심을 잊지 않고 기본을 철저히 지키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지난 11년 동안 웅상신문을 지켜봐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독자 여러분과 지역민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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