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간 서울 낙원동의 제일 유명한 떡집에서 맛과 영양,
강남과 동대문에서 예쁜 떡 모양,
떡 공장에서 떡이 오래가는 법을 익혀
'아침햇떡' 의 시그니처는 찹쌀떡과 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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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성진 '아침햇떡' 대표 |
ⓒ 웅상뉴스(웅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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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덕계동에 개업한 '아침햇떡'! 23년간 떡기술을 배우면서 나름의 노하우를 익히고 마침내 떡집을 차린 배성진 대표.
그가 떡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2002년 7월이었다. 그즈음 몇 개의 은행이 구조조정으로 문을 닫았고 그가 다니던 은행도 그 중의 하나였다.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고 무엇을 할까 생각하던 그는 은행에서 창고업무를 볼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현금을 제일 많이 가진 장사꾼은 바로 생선가게와 떡집이었다.
생선장사는 리스크가 크고 떡장사는 땀 한 방울 흘리면 돈이 들어왔다. 그렇게 해서 그는 떡집을 하기로 결심하고 서울 낙원동의 종로떡집에서 떡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 무렵 종로떡집은 매우 유명했고 높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떡을 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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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햇떡'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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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13년간 종로떡집에서 맛있고 영양이 듬뿍 들어간 떡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이후 강남 압구정 떡집, 동대문 떡집에서 떡의 모양을 예쁘게 만드는 법을 배우고 떡공장의 공장장으로 있으면서 떡을 오래 유지하는 법을 배우는 등 떡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을 마스터했다. 그리고 양산시 덕계동에다 '아침햇떡' 떡집을 개업했다.
맛있고 예쁘고 오래가는 떡을 만들기 위해 23년간 오로지 떡을 만드는 일만 해온 배성진 대표. 그가 만든 떡을 먹어본 이웃 주민들은 간도 입에 딱 맞고 쫀득쫀득하고 풍미가 있다면서 또 떡을 찾는다면서 말했다. 실제로 호박설기와 백설기를 먹어보니 맛이 장난이 아니다.
깊은 여운을 남기는 단맛과 쫄깃한 맛이 입안에 가득 차올랐다. 진짜 맛있다, 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떡이 떡을 부른다고 할까. 떡을 몇 개 먹었는데도 자꾸만 먹고 싶은 마음은 처음이었다. 떡을 제대로 배웠구나. 23년간의 노고가 헛수고가 아니었다.
배성진 대표는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고의 떡을 만들고 싶어서 종로 낙원동의 제일 유명한 떡집에서 기술을 익혔다”며 떡의 달인임을 자부했다.
배성진 대표의 떡에 대한 사랑과 떡에 대한 철학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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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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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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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집을 개업하기 전까지
서울 낙원동과 강남, 동대문 등의 떡집에서 떡의 맛과 영양, 모양의 기술을 배우면서 떡의 성질에 대해서도 공부를 했다. 떡이라는 것은 총량이 있고 그것을 계산하는 방법이 있다. 생쌀 기준으로 계산을 해서 물건을 받고 떡을 만들어간다.
그런 계산법을 할 줄 알아서 떡공장으로 갔다. 떡공장에서는 떡이 안 굳고 오래가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오늘 공장에서 떡을 만들게 되면 내일 만만해진다. 개인 떡집은 맛있고 공장은 오래 가게 한다. 맛있으면서 오래 가게 하는 연구를 많이 했다.
떡이란 시간이 많이 가면 경화 작용으로 굳을 수밖에 없다. 공장장으로 근무했다. 공장장이 되면 인맥이 많아서 필요한 재료를 싼값으로 구할 수 있다. 서울에서 배운 떡집을 덕계동에서 해 보기 위해 떡집을 개업했다.
◆ 아침햇떡 만의 자랑은
찹쌀떡과 설기다. 사람들은 견문이다. 보는 만큼 안다. 서울의 유명한 떡집에서 떡을 만들었으니 본 것이 많다. 보면 아는데, 생각지도 못하는 게 많다. 찹쌀떡은 식감이나 간이 비슷하다. 설기는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뭘 넣고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서 식감이 다르다.
딸기, 꿀, 카스테라 등등. 오레오 과자를 넣으면 오레오 설기가 된다. 레시피가 있다. 귀한 설기는 락이 걸려 있고 절대로 안 푼다. 자기들만의 세계가 있다. 어렵게 배워서 먹어보니까 진짜로 맛있었다. 여태 먹어 본 설기 중 제일 맛있었다.
레시피엔 초콜릿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넣어야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초콜릿까지 자기가 직접 만들어야 한다. 카스테라 설기도 반응이 좋다. 계란 비린내를 잡는 것이 관건이다. 그게 바로 숨겨진 노하우다.
두텁떡이 있다. 속고명이 들어가는데 떡집마다 비밀이다. 시중에 레시피는 있지만 실제로 진짜로 맛있게 하는 것은 레시피가 다르다. 설탕, 견과류와 향이 계피향이나 다른 향이냐 따라 다르다. 바람이 선선한 9월부터 두텁떡을 만들 예정이다.
아침햇떡의 자랑은 배성진 대표가 가장 자신 있게 만드는 떡은 설기와 찹쌀떡, 그리고 답례떡이다. 배 대표는 모든 가격은 소비자가 정한다고 한다. 떡을 만들어서 팔아보면 소비자의 인정이 필요하다. 먹어보고 맛있으면 되지 하지만 소비자인 고객이 인정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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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 사업에 대해
대구에서 장사하시는 분이 말한다. 제대로 하려면 최대한 재료를 가지고 장난치지 말고 너무 비싸게 받지 말고 웬만하면 직접 손으로 만들어라. 자신이 힘들어야 떡이 맛있다. 앙금까지도 직접 다 만들어라. 공장 것인지 직접 만든 것인지 사람들은 다 안다고 했다. 떡집을 하려면 직접 앙금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떡의 재료에 대해서도 다 꿰고 있어야 한다. 떡도 쌀이 좋아야 맛있다. 쌀도 등급이 있다. 좋은 재료를 쓰면 떡의 맛이 그만큼 차이가 난다. 아무리 좋은 기술자가 떡을 만들어도 좋은 쌀의 맛을 따라가지 못한다. 좋은 쌀을 사용해서 건강하고 맛있고 모양도 이쁘고 오래 가는 떡을 만들겠다.
배 대표는 “주변을 보면 떡에 대해 공부를 하는 사람이 많이 없다. 출발선상은 똑같다. 아직까지 빙글빙글 떡집을 도는 사람이 있고 자신의 사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 백종원의 프로를 보면 가슴에 와 닿는 게 있다.
10년 20년 한 사람도 가게를 선뜻 못 차린다는 것이다. 기술은 좋은데 장사를 할 줄 모른다. 장사를 해서 인정을 받으려면 장사 수완이 중요하다”면서 그것은 바로 열심히 하는 것이다. 그리고 손님한테 절대로 실수하면 안 된다.
성공한 사장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웬만하면 손님들과 싸우지 않는다. 무조건 고개를 숙인다. 손님이 이것 해 달라고 받아줄 수 있는 것만큼 받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새벽 3시 30분부터 일을 한다. 죽을 둥 살둥 열심히 하면 중간에 간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일을 해도 중간밖에 못한다. 운때가 맞는 사람은 부자가 된다. 거기서 부자로 올라가고 안되면 중간만큼 산다.
앉아서 돈 벌려면 망한다. 목숨 걸고 열심히 하면 밥은 먹고 산다. 자영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매순간 최선을 다해야 밥은 먹고 산다. 매순간 열심히 한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월급쟁이보다 열 배는 노력해야 현상유지를 하면서 산다.
‘아침햇떡’ 가게를 정직하게 성실하게 열심히 꾸려나가겠다. 떡을 맛있게 영양가 있게 예쁘게 만들어서 웅상분들뿐만 아니라 양산의 전 지역에 떡을 공급하는데에 최선을 다하겠다. 아침햇떡 문의전화 055-387-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