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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종합

양산부산대병원, 국내 두 번째 췌장이식 100례 달성

최철근 기자 입력 2023.08.10 09:36 수정 2023.08.10 09:36

오히려 수도권 환자가 수술받기 위해 내려올 정도의 완벽한 의료 수준 갖춰..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우수한 결과를 만들어 내..

↑↑ 양산부산대병원 지난 7월 췌장이식 수술 장면(사진제공=양산부산대학 병원)
ⓒ 웅상뉴스(웅상신문)
양산부산대병원이 지난 7월 췌장이식 100례를 달성했다. 이는 2021년 80례를 달성한 이후 2년 만의 쾌거이며, 국내 두 번째이자 최단기간 췌장이식 100례를 달성한 경우로 아주 의미가 깊다.

양산부산대병원 첫 췌장이식은 2015년 한덕종 교수(서울아산병원)의 제자인 최병현 교수가 부임하며 첫해부터 췌장이식을 활발히 시행하여 수도권과 지방의 이극 체제가 형성됐다. 특히 2021년부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건 수의 췌장이식을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양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성적도 국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우수하다. 최근 수도권과 지방에서 심각한 의료 격차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췌장 이식만큼은 수도권의 환자들도 양산부산대병원을 찾아갈 정도로 큰 희망을 안고 있는 분야이다.

췌장이식은 전 세계적으로 한 뇌사자에게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기증받는 신·췌장 동시이식이 가장 널리 시행되고 있으나, 신장만 이식받거나 신·췌장 동시이식을 같이 받는 환자들은 신장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최소 5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췌장이식의 대기 시간은 길지 않기 때문에 양산부산대병원은 동시이식이 아닌 생체 신장이식을 먼저 시행하고 나서 췌장이식을 시행하는 수술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췌장 이식을 집도하는 외과 최병현 교수는 “신장이식 후 췌장이식의 성적이 이전까지의 데이터와는 달리 신·췌장 동시이식의 성적만큼이나 좋거나 오히려 더 우수한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 또한 거부반응의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수도권 병원에서도 꺼려 하는 췌장 단독이식도 양산부산대병원에서는 활발히 시행하고 있으며 거부반응을 미리 진단하여 거부반응이 시작되는 초기에 미리 치료해 췌장 단독이식의 성적도 우수하다.

이상돈 병원장은 “췌장 이식 100례 달성은 우리 병원의 의료진들의 열정과 전문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및 의료 서비스 개선을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건강한 미래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장기이식을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간 이식을 필두로, 신장 및 췌장과 같은 복부 장기이식뿐만 아니라 심장, 폐와 같은 흉부 장기이식도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시행하며 성적도 우수하여 국내 어느 이식센터와 비교해 보더라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국내 장기이식의 성지가 되고 있다. 이는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병원의 집중적인 뒷받침이 맺은 결실로 지방에서 수술을 하는 것에 대해 수도권 이상의 수술 결과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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