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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웅상지역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관련 자료 기증

김경희 기자 입력 2023.08.10 08:22 수정 2023.08.10 08:22

개관 앞둔 양산시립독립기념관 자료수집 탄력

↑↑ 8-10 웅상 일제강점기 자료 기증_국채저금통장
ⓒ 웅상뉴스(웅상신문)
오는 8월 15일 개관을 앞둔 양산시립독립기념관(관장 신용철)은 웅상지역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역사와 해방 전후 지역의 생활사를 알 수 있는 자료 등 48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는 양산시립중앙도서관에 근무 중인 서민수 팀장이 기증한 것으로 집안에서 전해져 온 자료들이다. 기증자료는 일제강점기 서창공립초등학교(현 서창초등학교)의 졸업장과 토지매매문서, 강제동원 관련 사진과 국채통장 및 해방 후 농지개혁과 관련한 문서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태평양전쟁 말기 패전을 앞두고 조선의 청년들을 전쟁터에 동원하기 위해 급하게 만들었던 ‘조선특별연성소’ 수료사진은 사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 전쟁기금 조성을 위해 강제적으로 가입했던 국채저금통장 등을 통해 당시 웅상지역에 인적, 경제적 수탈의 흔적을 확인해 볼 수 있다.

↑↑ 8-10 웅상 일제강점기 자료 기증_웅상청년특별연성소 수료사진(1944년)
ⓒ 웅상뉴스(웅상신문)
이밖에도 해방 후 농지개혁 관련 문건과 개운중학교 1회 졸업사진, 상장, 통신표 등은 지역 생활사를 알 수 있는 자료로 손색이 없다.

집안의 자료를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서민수 팀장은 “집안에 내려온 자료들을 개인이 보관하는 것 보다 공공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여 기증하게 되었다”며 “기증자료가 지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자료를 통해 양산지역에도 일제 말기 광범위하게 진행된 강제동원과 수탈의 역사를 알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많은 분들의 자료 기증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기념관에서는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와 이번 자료를 특별전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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