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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야강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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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소공원 무대쪽 회야강둑이
내 오래된 기억으로는 돌을 쌓아서 만들어진
좀 더 높은 논둑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가물가물해서 헛갈리는 기억이지만...
80년대 후반쯤인가?
장마 후 강에 물이 어느정도 빠지고 나면
강 둑 돌틈사이에 손을 넣기를 반복하면서
물고기를 잡아내던 사람들이 있었다.
신기하기도 했고, 재미있었던 그때 그 풍경을
철 지난 조개 껍질처럼 강물속에 버려 두었었는데
오늘 문득 잃어버렸던 흑백사진 같이 떠 오른다.
며칠째 장마비가 강가 풀들을 한바탕 휩쓸어 놓고
지금은 여러차례 둑의 형태가 바껴서
옛날 강둑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는 그 자리에
비 맞은 자귀나무 한 그루가 강물을 내려다 보며
꽃을 피우고 있다.
-2023. 7. 장마철에-
아띠스띠꼬 코튼지에 시넬리에 수채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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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복선 경남미술창작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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