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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자원봉사 선순환 체계 만들어야

웅상뉴스 기자 입력 2023.05.04 12:18 수정 2023.05.04 12:18

이용식 경상남도의원(국민의힘, 양산1)

ⓒ 웅상뉴스(웅상신문)
봄꽃 축제가 절정을 이루고 세상이 온통 푸른빛으로 물들어 가는 싱그러운 계절에, 일상 회복으로 오랜 만에 개최되는 행사장 마다 자원봉사자들의 밝고 분주한 움직임이 소확행을 얻기 위해 행사장을 찾는 이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한껏 업그레이드 시켜 주고 있다.

현재 정부와 지자체는 오늘날 늘어나는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많은 복지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지만, 실제 복지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인력과 운영비는 충분하지 못하다. 그 부족한 부분을 자원봉사의 손길을 통해 채워 왔다. 가사와 일 그리고 자원봉사활동을 양립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자원봉사자들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늘 그 자리에 묵묵히 참여하고 있다.
경남도의 현재 자원봉사자 등록인원은 96만명(967,651명)인데 반해 활동봉사자는 11만명(110,812명)으로, 전체인구 대비 자원봉자사 등록률은 29%나 되지만 등록인원 대비 활동봉사자는 11%에 불과하다. 이렇게 갈수록 참여율이 저조한 것은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수고와 노력에 비해 보람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판단 되어진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자원봉사의 이미지는 호혜성에 기반하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선한 활동 정도만 생각하지만, 이제는 시대정신에 맞게 활동 방향도 자원봉사에 대한 예우도 폭 넓은 시각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선 정책적으로 자원봉사의 이해도를 높이고 저변확대를 위해 자원봉사학교를 운영하고, 자원봉사 인센티브를 제도화하여 우수자원봉사자들에게 혜택을 주고, 자원봉사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킴으로써 자발적 참여 유도와 지역사회 나눔과 배려 문화 확산에 기여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누구나 자원봉사활동의 기여자이면서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자원봉사활동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즉, 1365자원봉사 포털 시스템에 적립된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마일리지로 전환해 사회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 생겼을 때 본인이 활용하거나, 어려운 이웃 또는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여 다시 사회로 환원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이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원봉사 선순환 체계를 시스템으로 구현한다면, 자원봉사활동의 가치와 사회적 인식을 높혀 자원봉사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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