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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대학

여든 살에 이룬 학업의 꿈 이룬, 학교 갈 때 가장 행복하다

김경희 기자 입력 2022.04.01 11:37 수정 2022.04.01 11:37

동원과기대 이정자여사
건강체조지도사 자격증 취득,
주민들에게 기체조 지도

이정자 여사(오른쪽)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손영우)는 지난 28일 체육관 3층에서 스포츠재활운동학부에 입학한 80살의 이정자 여사를 인터뷰했다.

그는 1943년 생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 3학년 과정까지만 배우고 학업을 중단했다. 이것이 살아가면서 가장 큰 한이라며, 일흔이 넘어 울산시민학교에 문을 두드려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 과정을 김동영 교장선생님의 전폭적인 응원으로 여든이 넘은 작년에 합격을 했다.

인생에 있어서 위기는 50대에 찾아온 당뇨병과 60대에 찾아온 합병증으로 걷기조차 어려웠지만 이때 건강체조를 배워 건강을 되찾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체조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 주민들에게 기체조를 가르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한라산도 등반했다고 하였다.

많은 나이에 시작한 학업이지만 건강체조에 대한 이론을 더욱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 스포츠재활운동학부에 입학을 했으며, 다정다감한 교수님과 학우들도 친구로 대해줘서 행복하게 학교 생활을 하고있다고 하였다.

한경석 스포츠재활운동학부학과장은 “이정자씨는 학우들과의 친화력도 높고 학구열이 불탄다는 개념을 새삼 느끼게 되는 분이라며, 정말 배울 부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정자씨는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탄탄한 이론을 습득해 이를 바탕으로 건강체조 체계를 확립하여 건강에 자신이 부족한 분들을 위해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고 하였으며, “젊었을 때 배움의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 동료 학우 여러분은 열심히 배우고 닦아서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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