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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서 전 웅상출장소장(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예비후보)의 단행본 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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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서 전 웅상출장소장(61,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예비후보)에게는 노란 보자기로 싼 두 개의 보퉁이가 있다. 평소엔 별로 펼쳐보지 않지만 보직 이동을 할 때는 늘 가지고 다니는 수첩 보따리다. 한 해에 하나씩, 스물아홉 권의 수첩에는 그의 40년 공직생활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박 예비후보는 양산시청 공직자로 재직하면서 시장 지시사항, 업무 관련, 동료들에게 했던 말 등을 업무용 수첩에다 기록했고 시정 전반에 대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토대로 더 나은 길을 모색하는 지도자로서의 덕목을 다졌다.
박 예비후보는 퇴직 후 1년간 수첩을 정리하여 <스물아홉 권의 노트>란 제목으로 단행본을 발간했다. 책 내용은 4부로 나뉘어 있으며, 1부는 유소년기, 대학과 군대 생활, 2부는 공무원의 길, 3부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4부는 다시 길을 나서는 각오 등이 진솔하게 적혀 있다.
2017년, 지방행정연수원 파견 교육을 마치고 새로운 경험을 해 보자며 웅상읍 웅상출장소장을 희망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출장소는 나름대로 종합적인 행정이 이루어지는 곳인데 몇 달 있어 보니 시와 동 사이의 어정쩡한 기관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원인 분석한 결과 출장소의 운영 권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 예비후보는 그런 맥락에서 시장에게 ‘출장소 운영 권한을 강화해 달라’고 요구했고 몇 가지 성과를 이뤘다. 하나는 인사권 문제로 1년 예고를 통하여 2018년 7월 인사부터 6급 이하 인사는 출장소에서 배치하는 것으로 했다. 두 번째는 예산 문제로 사업 예산을 비롯한 각종 예산을 출장소에서 편성, 집행하도록 했고 세 번째는 출장소 산하 기관단체를 만든 것이다.
박종서 예비후보는 “업무에 관한 것들을 꼼꼼하게 메모하면 실수나 오판 없이 진행하는 강점이 있다. 메모한 것을 다시 읽어보면서 더 나은 업무와 아이디어 발상에 도움이 된다”면서
“공직 40년 여정의 끝에 서서 나의 삶을 이끌어 주고, 나를 있게 해 준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렇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생각의 공유를 통해 시정과 시민의 공백을 줄여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서 전 웅상출장소장(양산시 국장, 서기관)은 공학박사 출신 도시계획전문가로 지방시설 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했다. 현직 경남도 기술심의위원, 더불어민주당 양산을 수석부위원장이다. 부산대 환경대학원 공학석사, 동아대 대학원 도시공학전공 공학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