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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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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반려동물 시대를 사는 요즈음 다양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사람들은 반려동물로 인해 삭막해져 가는 현대사회에 많은 위안을 받는다고 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더라도 키우는 사람에게는 자식같이 존재일지 몰라도 것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다 이쁘게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아무리 소형견이라도 위협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주인의 입장에서는 우리 아이는 안 물어요 하면서 목줄을 풀어 놓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제발 밖으로 데리고 나오시면 목줄은 꼭 하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주변 공원이나 회야천 산책로 주변에 개똥을 치우지 않은 것은 많이 보았으나 며칠 전 햇살이 좋아 집 가까운 공원으로 산책하러 갔다가 정말 황당한 일을 목격하게 되었네요.
애완견 두 마리를 데리고 나와 공원 잔디밭에 변을 보는 강아지를 보게 되었고 주인 되는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그냥 가는 것을 보고 제가 말없이 보고 있다가 한마디를 하는 일이 생겼는데, 그 주인은 내가 이상하다는 듯이 아래위를 쳐다보고 나는 강아지를 째려보는 사태가 일어났지요.
중요한 것은 주인은 강아지 산책을 시키러 나오면서 배변을 치울 준비를 하나도 안 하고 왔는지 내가 치우라고 하니 강아지를 근처 나무에 떡하니 묶어놓고 어디론가 휑하니 가버려서 혹시 버려지지는 않나 하고 추운데 20여 분 가까이 기다리고 있어도 안 오는 주인은 혼자 열심히 걸어 다니다가 내가 간 줄 알고 다시 와서 줄을 풀어 데리고 가버리는 못 볼 꼴을 보았지요.
공원이 혼자만은 공간도 아니고 시민 누구나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고 어린아이들도 와서 놀이터로 이용하는 곳을 몇몇 생각 없는 사람들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은 없는 건지….
견주님들 제발 기본은 좀 지켜줄 수 없나요?
산책나올 때는 반드시 목줄 좀 해 주시고 배변처리 할 수 물품을 준비하셔서
잘 실천하고 계시는 견주님들까지 같이 욕먹게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