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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교육현장

양산 마을교육과정 중등교재 출판기념회와 현장답사

김경희 기자 입력 2022.01.07 02:35 수정 2022.01.07 02:35

지역교육과정과 미래교육, 삶을 위한 교육

↑↑ 쌈지공원
ⓒ 웅상뉴스(웅상신문)
양산행복교육지구(양산시와 양산교육지원청의 협약)는 ‘지역교육과정’을 본격적으로 시도한 첫 책, 『이야기로 양산하다』 출판기념회 및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3일 양산 관내 전 중‧고등학교의 국어과, 사회(역사)과 대표 교사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야기로 양산하다』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지난 12월 10일 경상남도양산교육지원청은 지역의 시민 인문학 공동체인 메깃들마을학교, 지역의 국어‧역사 교사, 그리고 창비교육과 함께 양산의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마을 배움 도서’라 할 『이야기로 양산하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양산의 역사와 가치를 새롭게 탐색해 양산의 청소년과 시민이 자기 정체성의 뿌리이자 삶의 바탕인 지역사회를 재발견하게 함으로써 개인과 지역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함께 전망해보도록 돕는 인문교양서로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돕는 ‘삶을 위한 교육’, ‘지역교육과정’을 주요 흐름으로 삼은 2022. 개정교육과정을 위시한 미래교육의 방향에 선대응한 작업이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2022. 개정교육과정의 큰 흐름과 책의 기획 의도 및 구성, 현장에서의 활용방안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양산교육지원청은 학교 현장에서 한 학기 한 권 읽기, 주제 선택, 교과 수업, 동아리 활동 등에 책을 활용할 경우 대상 학생에게 교재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책으로 배운 내용을 양산의 장소를 탐방하며 현장감있게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12월 24일에는 양산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 중 희망자 20명을 모집하여 ‘선생님과 함께 하는 이야기 양산 답사’를 진행했다. 이날 학생들은 학교 수업 대신 양산의 근현대 역사와 연관된 장소로 답사를 다녀왔다.
남부시장 쌈지공원, 춘추공원, 워터파크, 디자인공원, 물금역을 찾아 일제강점기 수탈과 아픔의 역사는 물론 항일독립운동사,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양산국민보도연맹 사건에 대해 배웠다. 양산 출신 김복동 할머니의 이름을 딴 ‘김복동의 길’을 다니며 인권과 평화에 대해 공부한 학생들은 교재는 물론 뺏지를 기념품으로 받았다.

답사에 참가했던 양산남부고등학교 2학년 A학생은 “이야기 양산 답사를 체험하면서 양산에 거주하는 내가 가보지 못했던 역사적인 곳들이 많았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곳곳에 스며있는 역사적인 사건들을 자세하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번에는 더욱 더 적극적으로 역사가 있는 곳들을 가보고 싶게 만드는 동기를 부여해 준 체험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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