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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종합 양산일반

신양초 창업동아리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에 힘 보태요”

김경희 기자 입력 2021.12.17 06:45 수정 2021.12.17 06:45

신양비즈쿨 나눔장터 수익금 전액 기부

신양초등학교(교장 서경웅)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신양비즈쿨 나눔장터 운영 수익금을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정수)에 전달하는 장면.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위한 아주 특별한 기부 소식이 전해졌다. 신양초등학교(교장 서경웅)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신양비즈쿨 나눔장터 운영 수익금 244만2천500원을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정수)에 전달했다.

신양비즈쿨 나눔장터는 신양초 학생 창업동아리가 공예품 등을 제작ㆍ판매하는 체험활동으로, 해마다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오고 있다. 올해는 좀 더 특별한 기부처를 고민하다,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활동으로 독립운동기념사업회에 기부를 결정했다.

비즈쿨이란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학교 교육과정에서 비즈니스를 배운다’는 의미의 교육사업이다.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 지원을 받아 청소년에게 창업가 정신을 심어주고 창업 관련 지식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교육 기회를 마련해 주는 사업으로, 신양초는 2014년부터 시작해 8년차 비즈쿨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 학생들을 대표해 기부금을 전달한 최예승ㆍ설승준ㆍ윤건우 학생은 “동아리는 선배 때부터 해마다 기부활동에 참여하는 훌륭한 전통이 있는데, 올해는 특별히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위해 기부하게 됐다”며 “교과서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순국선열에 대해 배웠는데, 양산의 독립운동을 기억하기 위한 시설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정수 이사장은 “소중하지 않은 기부금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오늘 학생들이 고사리손으로 전달한 기부금은 금액을 떠나 너무나도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며 “독립운동기념관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추모공간인 동시에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민족의 얼을 배우는 교육장 역할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관은 2022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교동 춘추공원 일원에 연면적 1천819㎡,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양산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고, 항일독립정신을 기리는 추모공간인 만큼 사업비 일부를 시민 성금으로 마련하고 있으며, 각계각층에서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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