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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대학

영산대 북극물류硏 “북극항로 진출에 정책지원 필요”

김경희 기자 입력 2021.12.15 07:48 수정 2021.12.15 07:48

9일 해양수산부 ‘제10회 북극항로 국제세미나’ 열려

ⓒ 웅상뉴스(웅상신문)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북극물류연구소가 주관한 ‘제10회 북극항로 국제세미나’가 지난 9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북극항로란, 북극해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바닷길이다. 수에즈운하를 지나는 항로보다 거리가 짧아 항해일수와 물류비를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국제세미나는 ‘북극항로 운항인프라’를 주제로 관련 주요 이슈들을 논의하고 한해의 북극항로 운항을 평가하며, 향후 활용 가능성을 전망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는 러시아, 노르웨이, 일본 등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1년 북극해항로 운항 결과(세션1) ▲북극해항로 운송인프라(선박, 통신, 기상)(세션2) ▲한국과 러시아의 국제공동연구(세션3) 등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특히 세 번째 세션인 ‘한·러 국제공동연구’가 관심을 모았다. 러시아정부는 북극항로 연중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북극항로 운항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인접한 러시아 정부의 북극항로 정책을 살펴봐야 한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러시아해양디자인연구소의 알렉산더 부야노프 부소장과 뷰로 하이퍼보리아(Bureau Hyperborea)의 알렉스 토파이 부소장이 함께 ‘북극해 선박운항 문제해결을 위한 해빙운항서비스 적용’을 발표했다.
 
이어 영산대 북극물류연구소 홍성원 소장이 ‘러시아 북극항로 환적항 건설과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홍 소장은 현재 북극물류연구소장, 영산대 해운항공·드론물류학과 교수를 역임하며 물류 동향 파악 및 관련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홍 소장은 물류회사인 루사톰 카고(Rusatom Cargo)가 추진 중인 북극운송회랑(NTC) 프로젝트의 환적항 건설과 관련해 한국의 참여(내빙선박 건조, 화물 운송, 항만 인프라 건설 등) 가능성을 언급하며 부산항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홍 소장은 북극항로 관련업체 설문결과와 관련해 “북극항로의 상업적 이용 가능성에 대해 물류업체보다 선사들이 더 낮게 보고 있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부의 정책지원과 선사에 대한 내빙선박 건조 지원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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