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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8시 양산시 서창동 ‘가위소리’라는 미용실 내에 있는 ‘행운목꽃’이 핀 모습 |
ⓒ 웅상뉴스(웅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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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코로나19로 더욱 얼어붙은 분위기지만 웅상의 한 미용실에서 보기 드문 ‘행운목(Dracaena)꽃’이 피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꽃은 때에 따라서 늦으면 30여 년 동안 최고 6m를 자라고 한 평생 딱 한 두 번 꽃을 피우는 식물로 꽃피는 모습이 매우 보기 드물기로 알려져 있다.
12일 오후 8시 양산시 서창동 ‘가위소리’라는 미용실 내에 있는 ‘행운목꽃’이 피었다.
이 식물은 이 미용실 김현숙 원장이 20년여 년 동안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워온 식물이다. 실내에서만 키워야 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여간 정성이 가는 것 아니다. 마침내 평생 한번 꽃을 피었다. 하지만 하루동안 피었다 진다고 한다.
김 원장은 “10년 성장한 이 행운목을 20년 동안 키워 왔었는데 비로소 오늘 밤, 꽃을 피우게 될지 몰랐다”면서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얼어붙은 웅상사람들 모두 가슴에 이 꽃의 이름처럼 따뜻한 행운의 소식을 전해 줄 것 같은 기분이다”고 말했다.
이 꽃은 드라세나 콤팩타(D. deremensis 'Virens Compacta') 라는 종류이다. 짙은 녹색의 잎이 매력적인 화초이며 열대 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추위에 매우 약하다. 햇빛이 부족한 곳에서도 생육이 가능하고 공중습도가 높은 것을 좋아한다. 강한 햇빛에 두면 잎이 마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