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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의학 연재 칼럼(3) / ˝유지보수가 중요한 치과 임플란트 본인이 어떤 재료로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할 필요˝

웅상뉴스 기자 입력 2021.12.09 12:00 수정 2021.12.09 12:00

이진혁 연세바른치과 (평산동)원장

이진혁 연세바른치과 (평산동)원장
“단순한 잇몸 염증이 암, 심혈관질환, 치매 등 전신질환 유발! 치주질환이 코로나 사망률 9배 증가시켜!”... 이렇게만 보면 어디서 약을 파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과장된 문구 같아 보인다.

하지만 치주질환과 전신질환, 특히 치매에 대한 연구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 교실에서 10년도 이전부터 활발히 연구되었던 주제이다. 실제로 올해 EBS 명의 치주염 편에서 방송되었던 내용이기도 하다.

우리 치과에 오시는 환자분들 중에서 열에 한두 분 정도는 똑같은 말을 하신다. 멀쩡하던 치아가 아프지도 않은데 갑자기 흔들린다는 것이다. 바로 치주염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인데, 사실 멀쩡했던 치아가 정말로 갑자기 흔들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몸에 부담이 될 정도의 큰 수술을 받았거나 급성 전신질환이 생긴 경우. 그 외에는 삶에 치여서, 시간이 없어서, 치과가 무서워서 등등 가지각색의 수만 가지 이유로 치과 정기검진을 받지 못해서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다. 치아를 망가뜨리고 몸을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내는 것이다.

임플란트 치료계획을 말씀드리면 서운해하시는 분들이 많다. 본인이 원하는 치료를 해주는게 아닌, 어차피 못씹게 될테니 빨리 뽑아내자고 하는 치과의사가 내심 못미덥고 못마땅할 수 있다. 하지만 치주염의 근본적인 원인이 치아 자체인 만큼 가장 큰 치료방법은 원인이 되는 치아를 제거하는 것이다.
잇몸병이라는 것이 당장 흔들리는 1개 치아에 국한되어 있다면 어떻게든 치료를 해서 조금이라도 더 쓰게 만들어드리고 싶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시간을 끌수록 염증은 커질 수밖에 없고, 결국에 신체를 망가뜨리고 더 많은 비용을 치르게 만든다는 것을 설명드리는 것이 치과에서 해야 하는 의무이자 책임이다.

물론 치료를 강요할 수는 없다. 치료계획을 받아들이는 데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당장 뽑아야 할 정도로 염증이 심한 치아라도 잇몸치료를 통해서 몇 달 혹은 몇 일 간이라도 유지하는 것이 유익할 때도 있다. 일단 원칙적인 치료방향만 서로가 이해하고 알고 있으면 상담을 통해 세부적인 치료계획을 정하면 되는 것이니 문제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치과의사가 임플란트를 권하면 돈을 벌기 위함이라며 색안경을 쓰는 환자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임플란트 가격은 예전처럼 비싸지 않고, 임플란트 치료는 점점 안전하고 편안해지고 있다.

오히려 우리 치과에 오시는 환자분들은 임플란트 가격이 너무 싸다며 저가의 재료를 쓰거나 대충 치료할 거라고 오해하는 분들도 있는 상황이다. 임플란트 치료라는 것은 내 몸 안에 인공적인 물질을 이식하여 길게는 평생을 함께하는 치료이다. 특히 유지보수가 중요한 치과 임플란트는 본인이 어떤 재료로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우리 치과에서는 임플란트 매식제나 인공뼈 이식재 까지도 검증된 재료 중에서 많은 상담과 논의를 거쳐 선택하며, 환자분들께도 수술 후 임플란트 보증서와 함께 뼈이식 재료의 보증서도 같이 첨부하여 내 몸에 어떤 것이 사용되었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게 만들어 드리고 있다.

글쓴이 소개 :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수련을 거쳐, 외래교수로 재직중이다. 웅상지역에서 다양한 사회활동 및 봉사활동을 하며, 우리 동네에서 값싸고 편하며 믿을 수 있는 임플란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고군분투 중이다. 고난이도 임플란트 및 전체 임플란트를 위주로 치료하는 평산동 연세바른 치과의원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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