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웅상뉴스(웅상신문) |
|
"나눔과 돌봄은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 장애인분들께 돌봄 사회서비스 제공, 취업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사회적경제기기업으로 2015년 년 돌봄종사자 스스로가 자신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위해 설립했다."
돌봄이 있는 사회, 함께 가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양산지역의 전윤숙 나눔과 돌봄 대표를 만났다. 재가돌봄사회서비스 사업경력 17년이 넘은 전 대표는 일반 협동조합이 아닌 비영리법인 형태의 사회적 협동조합을 택한 이유는
바로 "노인장기요양 사업 경우 현재 전국적으로 법인운영자는 10% 미만이고 오히려 개인사업자가 90%이상 차지하고 있다. 양산 지역만 해도 100개 이상의 기관 있고 과잉경쟁 속에서 돌봄 종사자들이 늘 불안정한 일자리와 열악한 처우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사회복지서비스가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된다는 것에 대해 구성원 대부분이 사회복지사업을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영리기업으로 맞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이다.
-혼자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가 이루어지는지.
전문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가 직접 자택에 찾아가서 신체수발, 가사지원, 외출동행, 정서지원 등 서비스를 해드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1대1서비스가 원칙이고 어르신들의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1일 3시간씩 서비스를 해드리고 있다.
-주간보호 서비스란
주간보호센터는 요즘 노인유치원(노치원)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아침에 직접 어르신을 모시고 와서 신체활동, 사회적응훈련,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활동 등 잔존기능을 향상, 유지시켜드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게 하루 8시간을 돌봐드린 후 또 집까지 모셔다 드린다.
-사실 비영리법인은 수익창출이 어려울 것 같다. ‘나눔과 돌봄’ 은 이런 부분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비영리법인이라고 수익사업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사업자등록증 때문에 현재 돌봄사업을 수익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유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고 지원받기 위해서는 사업자등록증이 필요, 2018년 12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2019년부터 사회보험료 지원금(4년간), 전문인력 1명 지원금(최대 3명까지)을 받고 있다. 매출의 95%정도가 인건비로 차지, 지원금이 없었다면 신규사업계획은 불가능했다.
아무튼 저희 조합은 돌봄 종사자들 스스로 자신들의 일자리를 목적으로 설립하였고 임원으로 선출돼서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
|
|
ⓒ 웅상뉴스(웅상신문) |
|
-일하는 분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신다고 했는데
노인장기요양제도 도입으로 수십만 명의 중고령 여성일자리를 창출해내는데 기여한 측면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제 근로에 어르신의 잦은 입·퇴원, 시설입소 등으로 매우 불안정한 일자리라는 한계가 있다. 우리사회가 아직 돌봄노동에 대한 보상, 근로소득을 충분히 보장해주지 못하다고 있다고 생각한다.
-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차거나 뿌듯한 일이 있으셨다면.
2018년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수익성이 낮은 돌봄사업의 특성, 낮은 서비스 단가문제로 최저임금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때 많은 고민 끝에 조합원들은 자신들의 일자리를 스스로 지켜내기 위해 조합이 법을 위반하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그 해결책으로 조합비 인상을 결의, 최대의 위기를 극복 할 수 있었다. 그것은 구성원들의 조합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어려운 난관들을 구성원들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앞으로의 목표는
코로나로 인해 아직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있는데 하루빨리 정상운영이 될 수 있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전윤숙 대표는 "‘돌봄노동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에 놓고 결정하겠다. 구성원들을 위한 조직, 구성원들의 위해 운영되고 있는 조합의 모습,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우리 어르신들이 자기가 살던 곳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시는데 주간보호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