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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상뉴스(웅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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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어머니도 잘했다며,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위한 특별한 기부가 있었다. 고(故) 윤복연 여사 유가족이 장례와 49재를 지낸 뒤 부의금 600만원을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정수)에 전달했다. 고 윤복연 여사의 큰 사위는 바로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이끄는 박정수 이사장이다.
유족들은 6일 울산하늘공원에서 전달식을 열고, 고인 이름으로 부의금을 기부했다. 고인의 아들 김상환 씨를 비롯해 박정수 이사장 부인인 장녀 김경애 씨와 두혜, 기혜, 정혜, 상혜 씨 등 자녀 6명은 장례비용을 지출한 후 남은 부의금 전액을 선뜻 내놓았다,
유족을 대표해 김상환 씨는 “어머니께서 103세까지 장수하셨고, 자녀들 모두가 무탈한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며 “부의금은 결국 어머니 유산이니 큰 자형이 이사장으로 있는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에 의미 있는 보탬이 되고 싶었고, 어머니도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관은 2021년 말 준공을 목표로 교동 춘추공원 일원에 연면적 1천819㎡,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양산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고, 항일독립정신을 기리는 추모공간인 만큼 사업비 일부를 시민 성금으로 마련하고 있으며, 각계각층에서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박정수 이사장은 “시민 염원이 하나가 될 때 항일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우리의 작은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오늘에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