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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기장군 일광면 신평소공원에 공룡 살았다

최영재 기자 입력 2021.10.05 16:16 수정 2021.10.05 04:16

새로운 지질과 화석 기록 확인, 한반도 공룡시대 고환경 이해 확장

↑↑ 기장군 일광면 신평소공원 공룡발자국 화석층 표면 전경(O는 조각류, S는 용각류)
ⓒ 웅상뉴스(웅상신문)
기장군 일광면 신평소공원 일대에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기초학술조사 용역을 완료됨으로써 공룡이 살았다는 근거가 밝혀 졌다.

협력단(책임연구원 백인성 교수)에 의뢰해 시행된 이번 기초학술조사 결과, 한반도 공룡시대 후반부(후기백악기)의 고지리와 고지형, 고생태, 고기후 등의 고환경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있어 특이성과 희귀성이 매우 높은 지질과 화석 기록들이 신평리 해안의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에 공간적으로 압축되어 나타남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용각류, 조각류, 수각류 등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공룡발자국 화석, 공룡뼈 화석, 새발자국 화석, 특이 형태의 척추동물 발자국 화석, 구과류 식물화석 등이 이 지역의 백악기 퇴적층에서 새로이 확인됐다. 이와 같은 화석 기록들이 함께 나타난 특성은 한반도 공룡시대의 후반부(후기백악기) 지층인 유천층군 퇴적층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또한 이 지역의 역암층에서 중생대 백악기에 한국과 일본이 육지로 연결되어 있었음을 가리키는 방산충화석을 함유한 쳐어트 자갈의 산출이 확인됐다. 이는 특이성과 희귀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한반도의 공룡시대인 백악기 당시 동아시아 지역의 고지리와 지형 특성을 야외에서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매우 유용한 기록이다.

일광면 신평리 해안의 백악기 퇴적암층 산지는 접근성과 편의성이 우수하고, 한반도 공룡시대 후반부의 고생태와 고환경 특성에 대한 자연사 체험 공간으로 높은 활용 가치를 가지고 있어 기장지역의 상징적인 강소형 지질관광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개대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기장군 내 공룡시대(백악기) 지층 전반에 대한 종합학술조사를 실시하여 기장군 지역의 자연유산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새발자국 화석
ⓒ 웅상뉴스(웅상신문)
↑↑ 공룡뼈 화석
ⓒ 웅상뉴스(웅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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