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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K-바이오 랩허브’공모 탈락 딛고 계속 정진

최철근 기자 입력 2021.07.17 12:16 수정 2021.07.17 12:16

공모사업 탈락의 아쉬움을 멈춤이 아닌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포‧유전자치료제’특화, 바이오산업 혁신육성전략 추진 -

↑↑ 양산시청 전경
ⓒ 웅상뉴스(웅상신문)
양산시(시장 김일권)는 이번 중소벤처기업부‘K-바이오 랩허브’공모사업 탈락의 아쉬움을 멈춤이 아닌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바이오산업 혁신육성전략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K-바이오 랩허브’는 모더나를 배출한 미국 보스턴의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해 신약 개발 창업기업이 마음껏 실험 연구하고 사업화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국비 2,500억 원을 들여 연구개발 인프라와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의과대학, 치의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간호대학, 정보의생명공학대학의 교육 클러스터와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재활병원, 어린이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그리고 24년 개원을 목표로 하는 감염병전문병원 등 의료 클러스터가 구축되어 있는 수도권 제외 국내 최대의 종합의료클러스터를 운영 중인 우리 지역만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여 부산대학교 첨단산학단지 내‘K-바이오 랩허브’구축 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바이오의약품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해 유치를 진행했다.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부산대학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 핵심협력기관과 함께 5월 유치의향서 제출을 시작으로 유치위원회 구성 및 전방위 유치활동과 사업예정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36만 시민이 하나되어, 희망을 현실로”라는 슬로건으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추진하여 총68,622명의 시민 참여로 희망의사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지난달 25일 경남도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한 대토론회 이후 경남을 넘어 부산과 울산이 하나되어 대학‧병원‧연구기관‧금융기관‧벤처투자사‧제약기업 등 총66개 기관이 참여한 협력네트워크와 11개 거점종합병원과 의료협의체 구성 등‘부울경 초광역권 바이오생태계’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현장평가를 통과, 최종 발표평가 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유치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지만, 지역 내 바이오의약품 창업‧벤처 등 선도기업 부족 및 국책연구기관 부재 등이 약점으로 작용해 최종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경남도와 양산시는 이번 공모사업 탈락을 기회로 삼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패러다임 변화와 글로벌 대비 85%의 기술력 국내 보유, ’26년 2,140억 달러의 세계시장 규모가 예측되는 상황에 맞춰 한 단계 더 나아가‘세포‧유전자치료제’를 특화분야로 설정하여 향후 각 부처의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에 대응하기 위한‘K-세포‧유전자치료제 클러스터 구축 기획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어린이 희귀난치성질환분야에서 서울대학교병원에 이어 국내 2위의 기술력과 연구실적 보유, 첨단재생의료분야 임상연구를 조기에 시작할 수 있는 지원이 가능한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과 함께 특화분야 창업 및 육성 지원인프라 조성을 위한 바이오산업 혁신육성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은“이번 공모사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주신 경남도와 더불어 부산대학교, 양산부산대학병원 등 협력기관 관계자에게 감사를 전하며, 그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36만 양산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앞으로 무엇을 다져나가야 하는 지를 제대로 알 수 있었다. 50만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선 신성장동력 확보가 우선돼야 하므로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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