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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리 한 마리가 15일 오후 1시 양산시청 앞마당 정원의 인공연못에 걸쳐 있는, 일명 ‘왔는橋(교)’ 난간 위에서 연못을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다. 글/사진 최철근 기자 |
ⓒ 웅상뉴스(웅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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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목 백로 과에 속하는 왜가리 한 마리가 15일 오후 1시 양산시청 앞마당 정원의 인공연못에 걸쳐 있는, 일명 ‘왔는橋(교)’ 난간 위에서 연못을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다. 왜 그런가 생각했더니 아래는 물고기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못에는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담아 시와 시의회, 13개 읍·면·동을 상징하는 각기 다른 색깔의 금붕어 등 수십 마리의 물고기가 살고 있다.
올해 1월 중순부터 찾아온다는 이 왜가리는 먹잇감을 사냥하듯 연못 위 투명다리 난간에 터를 잡고 앉아 연못 속 물고기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
이 물고기들은 다리 바닥이 투명으로 되어 있는 것을 아는지, 왜가리가 나타나면 신기하게도 다리아래에 모두 모여 있다고 한다. 물고기들도 왜가리 부리가 두꺼운 투명재질(폴리카보네이트)을 뚫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 폴리카보네이트는 총알로도 겨우 뚫기 때문에 최고로 안전한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왜가리는 주로 하천이나 낙동강별 등 강, 하구, 논, 습지 등에 서식하며 90~100cm 크기로 주로 하천이나 어류나 양서류, 곤충류 등을 먹는 새 종류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 되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