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경상남도교육청 당뇨병 학생 지원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당뇨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한다.
경남교육청은 당뇨병 학생 192명에 대해 그동안 학생별 의료관리 계획에 따라 혈당 관련 정보 및 응급상황시 조치, 관련 물품 관리 등을 지원해왔다.
이번 조례 제정에 따라 △혈당관리기기 구입비 지원 △당뇨병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환경 조성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홍보 △당뇨병 학생 및 보호자 대상 상담·교육 등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당뇨병 1형은 인슐린(혈당조절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는 질환으로 소아·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한다. 당뇨병 학생은 학교 생활 중에도 하루 1~4번 인슐린 주사를 투약해야 하는 어려움이 겪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학생들이 직접 주사해야 하는 어려움과 학부모의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맞춤형 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혈당관리기기 중 연속혈당측정기의 자기부담금은 1년에 평균 50만~70만원이며, 인슐린자동주입기는 평균 100만~300만원이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채혈의 고통 없이 지속적으로 혈당을 측정하고 송수신기를 이용해 24시간 혈당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기기이며, 인슐린자동주입기는 체외에서 인슐린을 자동적으로 주입해 혈당치를 조절하는 기기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당뇨병 학생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혈당관리 방법, 혈당관리기기 사용 현황 등)과 학생 및 학부모의 요구 조사, 지원위원회 구성을 거쳐 내년 본예산에 지원금을 편성할 계획이다.
심현호 체육예술건강과장은 “학교생활 중에 인슐린을 주사해야 하는 당뇨병 학생들의 어려움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맞춤형 지원을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