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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2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6년간 인구변화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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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상뉴스(웅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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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 인구가 수년째 거북이 걸음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연말이 지났다고 해도 10만이 넘어갈 것인지 미지수다. 최근 웅상의 인구 증가의 요인으로 기대했던 두산위브2차가 지난해 초 입주를 마쳤고 트리마제 1,2단지 1469여 세대가 2024년 8월에 입주할 예정이고 현재 분양하고 있는 덕계동 비스타동원 396세대, 평산동 한신더휴 405세대, 양산코아루에듀포레 225세대가 사업 진행 중이다.
3년 후면 이들 2,495세대가 입주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사정은 녹록지 않다. 올해 들어오면서 대출금리가 7~8%로 올라가는 데다 모든 물가는 오르고 저성장으로 떨어지면서 시중 경기는 바닥으로 내려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웅상의 아파트는 갈수록 미분양으로 속출하고 있다.
이들 중 최근에 분양한 아파트가 저조한 분양률을 보이는데다 대략 전체 평균 60% 입주가 이루어지고 웅상에서 거주하는 인구 이동 수를 고려하면 실제 외부에서의 인구 유입은 총 신설아파트의 30%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부동산 전문가의 주장이다. 즉 3년 뒤라고 해도 3~4,000여 명의 인구 증가가 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게다가 인근의 부산과 울산 아파트 가격이 내려가면서부터 웅상인구가 분산되어 가고 있다.
결국, 도시철도 건설 등 특별한 변화가 없이는 웅상인구가 장기간 10만 아래에서 제자리걸음 할 것으로보고 있다. 앞으로 아파트 건설도 사실상 포화 상태여서 웅상에 지난해 만큼이나 다량 입주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분양하고 있는 아파트에 입주민 예상 수를 채우지 못한다면 향후 인구 증가는 더 어려울 전망이다.
웅상은 올해 11월 현재 인구가 96,755명으로 지난해(2021년, 12월) 97,642명보다 세대수는 238세대가 늘어났지만 인구는 887명 줄었다. 6년 전(2017년 12월) 95,444명에 비해 불과 1,311명이 늘어난(1.3%) 저조한 인구 증가를 보이고 있다.
양산시도 6년 전 338,535명이 되던 인구수가 지금은 353,647명으로 15,112명. 0.04%가 늘어난 수치를 보더라도 양산 전체가 오랫동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웅상의 인구가 늘지 않은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웅상이 전체 인구 10%이상은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는 예측을 할 수가 있는 데다 교육환경, 주변 환경 등이 젊은 세대가 아이를 키우면서 살아가기에는 그다지 좋다고 볼 수 없는데다 유동인구가 많은 것도 한 요인이다. 또 도시철도가 있는 지역에서 살기를 희망하는 주민들의 요구 조건에 정책이 부응해주지 못한 것도 하나의 요인에 들어간다.
이밖에 터무니없이 높은 상가월세, 난개발로 얼룩진 도시 등의 이유도 있지만, 기득권 세력으로 인한 사회적 불공정 때문이라는 주민들도 의외로 많다.
이들 중 평산동에 사는 이 모 씨(40)는 “웅상에는 기득권, 즉 관변 단체에서 정치권, 양산시 행정에 관여하면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세력도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데 한 요인이다”면서 “그들을 보면서 불공정하고 왠지 나 혼자만 손해를 본다는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손 모 씨(44)는 “도시 전체가 공장과 주거지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난개발로 인해 마치 자신이 잘못되어가는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는 듯한 불안정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 회장은 “울산과 부산 사이에 끼어 위성도시로서 충분히 발전해올 수 있었는데도 과거부터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정책을 펴다 보니 대기업 유치 등 큰 도시로 발전하지 못했다 .웅상을 위한 특별한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