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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터뷰

박희숙 제7대 (사)한송예술협회 이사장 취임 인터뷰/ “한송예술협회, 예술로 여는 열린 공간”

김경희 기자 입력 2025.04.02 08:46 수정 2025.04.02 08:46

박희숙 제7대 이사장, 지역문화 소통에 방점
창작동 개방, 체험형 프로그램 확대, 주민 협력으로 문화플랫폼 기능 강화
예술과 지역사회의 연결고리 회복 통해 세계적인 문화예술 공간 도약 예고

박희숙 제7대 (사)한송예술협회 이사장이 산인요갤러리에서 지역문화와 예술의 방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7대 (사)한송예술협회 이사장에 박희숙 산인요갤러리 관장이 지난 15일 추대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제5대 이덕규 이사장에 이어 부부가 나란히 이사장직을 맡게 되면서, 지역 사회에서는 '부부 이사장'의 탄생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오랜 시간 동안 양산한송예술인촌을 위해 함께 헌신해온 두 사람의 열정과 사랑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박희숙 신임 이사장은 경남 함양 출신으로, 동아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와 부산경상대학교에서 유아교육 및 아동복지 관련 교수(학과장)로 재직하며 30여 년간 교육현장에서 후학을 양성했고, 현재는 화신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특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예술인으로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온 그는 유아교육, 미술, 다도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 정통하며 매년 개인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송예술촌 내 산인요갤러리와 예인3512를 운영하며 예술 창작과 지역사회 문화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특히 2025년 협회 사업계획은 창작환경 개선과 지역 문화 연계 강화 등 실질적 비전을 담아 협회 안팎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7대 이사장으로 추대되셨습니다.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들려주세요.

한송예술협회는 1990년대 후반 매년 8월 15일부터 며칠 동안 지역예술가들이 통도제1경 무풍 한송길에서 전시회를 열었던 것을 바탕으로 하여 1999년 1월 30일 (사)한송예술협회가 창립되었습니다.

저는 한송예술협회협회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며 예술촌에서 창작과 전시에 참여해 왔기에, 이번 이사장 추대는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남편인 창립회원 이덕규 전 이사장과 함께 협회가 걸어온 길을 가까이서 지켜봐 온 만큼, 그 연속성을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도 큽니다.

협회 창립 취지에 따른 문화예술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며, 문화예술을 매개체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에 책임감을 느낍니다. 평화로운 가운데 화합과 소통이 잘되며, 문화교육을 통해 정신적 가치와 자긍심을 높이며 우리 마을의 장점을 잘 살리고 역사의 토대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교류하면서 향토문화예술을 발전시키는 단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 모두가 자긍심을 느끼는 공동체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2025년도 사업계획'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야심차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핵심 방향과 추진 목표를 소개해 주세요.

올해는 예술촌의 제2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하드웨어적 부문이 해결되면 내부의 소프트웨어적 부분을 다듬어 좋은 성과물이 나오도록 하며, 예술촌 본연의 취지에 알맞은 모습을 찾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2025년도 사업계획은 총 5개 부문—예술촌 조성, 협회 운영, 문화사업, 한송아트홀 관리, 환경개선—으로 세분화했습니다. 각각의 부문이 단순한 운영을 넘어서 중장기적으로 협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숨 쉬는 예술 활동의 기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지역 밀착형 예술활동을 통해 예술촌이 시민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큰 방향입니다.

-특히 ‘한송예술협회 운영’과 ‘지역문화사업’ 부문에서 눈에 띄는 계획이 많은데요,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있다면요?

협회 운영에 있어 가장 먼저 신경 쓴 부분은 창작동의 개방성과 활용입니다.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각자의 작업이 기록되고 공유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자료 관리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지역 주민과의 문화적 접점을 넓히기 위해 전시 및 공연, 창작 워크숍 등을 통해 지역문화예술단체 및 주민들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예술촌과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를 돈독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공동 기획 전시나 예술 워크숍 등 협업 기반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협회가 예술인만의 공간이 아니라 지역 전체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양산시 지역문화진흥기금 공모사업’에 음악 부문이 선정되었습니다. 해당 사업의 추진 방향과 기대 효과는 무엇인가요?

지난해에 이어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협회의 활동 폭을 더욱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사람들 간의 정서적 연결을 도와주는 예술 장르인 만큼, 공연과 체험형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를 유도해 협업을 확대하고, 양산시민 누구나 문화예술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양산 한송예술촌은 통도사와 인접한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췄습니다. 앞으로 어떤 문화예술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으신가요?


한송예술촌은 자연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입지적 장점을 지닌 공간입니다. 통도사와 맞닿아 있다는 지리적 강점을 살려, 단순히 전시나 공연만이 아닌 예술을 기반으로 한 힐링과 체험의 공간으로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예술인들에게는 창작의 쉼터가 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열려 있는 문화예술 놀이터가 되어,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예술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희숙 이사장은 한송예술촌이 자연과 전통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세계문화유산 통도사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단순한 전시·공연을 넘어 힐링과 체험이 어우러지는 열린 예술놀이터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예술인들에게는 창작의 쉼터가,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언제든 찾아와 머무를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이 되도록, 내방객 편익시설은 물론 예술인 커뮤니티 조성과 디지털 기반 홍보 전략 등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한송회원 정기전, 음악회, 초대전, 청년작가 발굴 전시, 연극 연출 기획공연, 허수아비 만들기 체험 등 기존 프로그램을 보완·확장하는 한편, 회원들의 창의적인 의견을 수렴해 자연과 예술이 결합된 체험형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예술과 관광이 공존하는 예술촌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박 이사장은 “한송예술촌이 예술인들에게는 삶의 일부가 되고, 지역사회와 세계를 잇는 문화예술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모두의 협력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창의적 발상이 자유롭게 흐르고 예술이 일상과 만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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