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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탐방

[인터뷰] 하북면주민자치회 제2기 서종철 회장 /“하북주민자치회, 주민과 소통하는 자치 실현”

김경희 기자 입력 2025.04.02 11:20 수정 2025.04.02 11:20

서종철 회장 “행정 감시 아닌 책임 있는 대표조직으로 성장할 것”
주말 교통마비와 방치된 환타지아 문제까지
주민 목소리로 해결책 모색,
소통과 신뢰회복에 힘써

하북주민자치회 제2기 회장이 주민자치에 대한 소신과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주민과 함께, 주민을 위한 자치 실현이 목표입니다.”
하북주민자치회 제2기 회장을 맡고 있는 서종철 회장은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 나가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종철 회장은 하북면 발전협의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자치위원회로의 전환을 제안했고 이후 주민자치회 설립에 큰 역할을 했다. 현재는 제2기 회장으로서 지역 기관과의 소통, 주민 참여 기반 확대, 하북의 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자치회는 행정을 감시하는 조직이 아니라, 지역을 대표해 책임을 지고 소통을 실현하는 주민의 조직”이라며, “앞으로도 균형 잡힌 운영과 주민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일답이다.

-회장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주민자치회 활동을 시작하게 된 건 몇 년 전 하북면 전체의 발전협의회 활동을 통해서였습니다. 그 당시 저는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기구로서의 발전협의회에 참여했는데, 이후 주민자치위원회의 필요성을 느껴 직접 전환을 제안했고, 많은 논의 끝에 발전협의회를 해산하고 주민자치위원회를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다가 현재 2기 회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하북주민자치센터의 주요 사업이나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주요 사업으로는 통도사와의 정기 간담회, 지역 기관·사회단체들과 함께하는 소통 체육대회 등이 있습니다. 특히 주민 간의 소통과 단합을 위해 이런 교류의 장을 마련하려고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또한 양산시 장사시설 유치를 위해 용소마을을 중심으로 추진했으나, 부적합 판정으로 현재는 추진위를 해산한 상태입니다. 최근엔 지역의 의견을 반영하는 플랫폼 역할을 자치회가 맡아 행정과 주민을 연결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회장님이 생각하는 ‘주민자치'란 무엇인가요?

주민자치는 행정의 지시를 일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 스스로가 문제를 인식하고, 협의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며 실행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입니다. 주민자치위원들은 아직 역량이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주민을 대신해 더 나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활동 단체입니다. 이 활동이 단순 봉사가 아닌, 책임감과 자부심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북 지역에서 해결이 필요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교통입니다. 통도사와 사저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주말마다 하북 일대 도로에 교통 마비가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큰 현안은 방치된 ‘환타지아’ 부지입니다. 코로나 이후 문을 닫은 뒤로 관리되지 않아 청소년 비행 문제나 환경오염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고, 외관상으로도 흉물처럼 방치돼 있는 상황입니다. 민간 시설이다 보니 자치회에서 일방적으로 재가동을 요구할 수도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에는 국토부 공간혁신 선도 사업 공모에도 응모했지만 아쉽게도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 문제들은 단기적인 대처보다는 장기적인 도시계획과 주민 간의 충분한 협의가 병행되어야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람이 있다면요?

주민자치회는 행정에 대한 감시가 아닌, 지역 대표로서의 자율성과 책임을 동시에 지는 조직입니다. 앞으로 자치회가 순기능을 갖춘 단체로 성장하고, 자칫 편중된 일부만의 활동으로 흐르지 않도록 신중하게 운영되어야 합니다. 저는 철저하게 ‘을’의 자세로 주민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고, 자치위원들도 그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북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요?

1기 때의 여러 혼란과 외부 충격으로 자치회에 대한 신뢰가 실추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아픔을 딛고 2기부터 다시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치회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소통하고, 행정에 의견을 반영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께서도 저희를 조금만 더 믿고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면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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