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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정치일반

남해 출신끼리 양산을 국회의원 겨루게 되나

최철근 기자 입력 2022.12.30 10:18 수정 2023.01.03 10:18

한옥문 전 양산시의장, 국민의힘 양산을 조직위원장 임명
국민의힘 비대위, 29일 의결.
남해군 출신 정치인들이 각축전을 벌릴 전초전 입각

↑↑ 지난 양산시장 선거에 전력을 퍼붓고 공천 경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든 한옥문 전 양산시의회 의장
ⓒ 웅상뉴스(웅상신문)
지난 양산시장 선거에 전력을 퍼붓고 공천 경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든 한옥문 전 양산시의회 의장이 지난 7월부터 약 6개월간 공석이었던 국민의힘 양산을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조직경쟁력강화특위(조강특위)가 보고한 국회의원선거구 조직위원장 명단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사고 당협 68곳 가운데 42곳의 조직위원장이 확정됐다. 조직위원장은 지역 당 조직의 의결을 거쳐 당협위원장이 되었다.

양산을 선거구는 나동연 당협위원장이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양산시장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이후 한정우 사무국장이 직무대행을 맡았다. 그러나 한 사무국장도 7월 1일부로 양산시 정무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되면서 이후 공석으로 남게 됐다.

이로써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지난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양산을 당협위원장 후보를 공개 모집했다. 이 때 이상정 전 양산시의회 의장, 박인 경남도의원, 신흥식 하나개발 D&C 대표, 김효훈 재경향우회 회장, 윤종운 국민의힘 중앙위 해양수산분과위원장 등 5명이 신청했지만 위원장으로 임명되지 않으면서 사고당협으로 지정됐다.

이에 대해 도당에서 명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으면서, 같은 지역구에 대선후보급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을 의식해 그에 대항할 만한 무게감을 가진 인물을 원하는 게 아니냐는 추론들이 무성했다.

이후 조강특위는 당협위원장 공석으로 사고당협이 된 양산을 선거구에 대해 지난 11월 17일과 18일 추가 공모를 실시했고, 정장원 전 웅상출장소장과 한옥문 전 의장이 가세하면서 후보는 모두 7명이 됐다.

한 전 의장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나동연 양산시장과의 경선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지만 이번 선거에서 웅상지역에 두각을 드러냈고, 같은 지역구 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같은 남해군 출신이라는 점에서 김두관 의원의 대항마를 기대한 것으로 풀이 된다. 과연 한 전 의장이 2선을 노리는 김두관 의원의 진영을 무너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렇게 되면 결국 양산을 국회의원 자리를 두고 남해군 출신 정치인들이 각축전을 벌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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