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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종합 양산일반

화제초등학교 ˝학습권 보장하라˝

최영재 기자 입력 2022.06.09 09:58 수정 2022.06.09 09:58

학교 앞 산업도로 건설 학부모들 반대집회가져

↑↑ 화제초등학교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은 학교 앞을 지나는 국지도60호선 신설 계획에 반대하며, 8일 시행사(케이알산업)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양산 화제초등학교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은 학교 앞을 지나는 국지도60호선 신설 계획에 반대하며, 8일 시행사(케이알산업)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국지도 60호선 학교 앞 노선은 학교와 불과 100미터 거리를 두고 지나게 되며 학교 남측 농로 50미터 지점에 교차로를 신설하는 계획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

양산시는 국지도 60호선 2단계구간(양산~김해 매리)노선 결정 문제로 인해 진통이 많았으며, 원안에서 변경된 현재 노선으로 토지보상 및 공사가 일부 진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노선 변경에 대한 요구와 현재 노선에 대한 화제리 주민의 반대가 심하고, 학교와는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현재 화제초등학교는 부산 등 먼 지역에서도 소문을 듣고 입학 및 전학을 위해 이주를 해 올 정도로 뛰어난 자연 친화적인 교육 환경이 경쟁력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마을학교 또한 매우 활성화 되어 있는 행복학교 교육의 우수한 모델이며, 이는 장기간 노력 해 온 경남 도 교육청의 자산이자, 양산시 교육당국의 자랑으로 여겨지는 학교이다.

국지도 60호선 '명언교차로'가 계획되어 있는 학교 앞 농로는 학생들의 자연생태 학습장인 학교텃밭과 모내기 체험용 논, 그리고 학습 중 이용하는 생태 탐방로가 있는 곳으로 통학로 및 수업 중 주요동선으로 이용되고 있다.

화제초등학교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는 국지도60호선의 노선이 학교와 너무 붙어 있고, 높은 제방형태의 도로와 평면교차로로 설계되어 있어, 학교가 거대한 장벽에 둘러싸이는 형태가 되어 학교 앞 경관을 헤치고, 7차선의 거대한 평면 교차로를 중심으로 V형으로 내리막길과 오르막 길이 교차 형성 되는 점 등 학생 안전과, 인근 주민의 안전에도 많은 문제점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해당 노선이 학교와 인접하여,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시속30km로 속도가 제한이 되는 등 사실상 산업도로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불과 380미터 인근에 지방도 1022호선과 만나는 평면 교차로가 설계되어 있어, 사실상 불필요한 교차로 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앞 '명언교차로'를 설계한 이유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현재 노선대로 '명언교차로'가 신설 될 경우, 이에 어린 학생들이 대형 차량 등의 통행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교차로에 무방비로 노출이 되게 되며, 마을 주민 역시 저속의 농기계와 보행보조 전동차로 왕복 7차선 교차로를 건너 다녀야 함으로 사고위험이 매우 높을 수 밖에 없다.
이에 화제초등학교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는 국지도60호선 노선의 완전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화제 지역 주민이자 마을교육 활동가인 임모(44세)씨에 따르면 '화제초등학교는 2006년 폐교 위기에서 졸업생과 지역주민 그리고 교육당국의 노력으로 현재 경남에서 가장 유명한 행복나눔학교로 발돋움 했는데, 또 한번의 위기를 맞았다며 국지도 60호선이 이대로 건설 된다면, 특성화 교육의 지속 가능성과 학교 폐교의 우려가 크고, 또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기형적인 도로의 타당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고 분통을 터트렸다.

화제초등학교 학부모 비상대책 위원회는 국지도 60호선 신설과 관련하여 전체 학부모 대상으로 2022년 5월30일~31일 양일간 설문을 진행하였으며, 현재 노선대로 공사가 강행 될 경우 전체 학부모의 70% 이상이 타 학교로 입학 및 전학을 고려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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