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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웅상신문 창간 9주년 메시지] 지역 신문은 보존 되어야 한다.

웅상뉴스 기자 입력 2021.08.03 18:24 수정 2021.08.10 18:24

김정호 시인

매년 5월 3일은 뜻깊은 세계 언론자유의 날이다. 이 날을 특별히 기념하는 이유는 언론이 인간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일찍이 미국의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은 “언론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언론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주저 없이 정부 없는 언론을 선택하겠다.” 라고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민사회에 부여받은 감시 권을 통해 정부를 견제하고,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힘쓰는 언론의 존재는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예로, 지난 1890년 경 『뉴욕월드』 사가 자사 기자를 정신병자로 가장해 정신병자 수용소에서 환자들이 받는 대우를 취재 보도한 유명한 기사가 있었다. 정의로운 기자들은 목숨을 걸고 위험한 전쟁터 탄환이 빗발치는 전선에까지 잠입하여 전항을 취재하는 가하면 취재 중 목숨을 잃기도 한다. 이러한 가치 있는 기자 상은 언론의 존재의 중요한 가치이기도 하다.

그러나 언론이 사회에 미치는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역기능의 현상도 다분히 있다.
역기능으로는, 영상을 통한 시청자, 지면을 통한 독자, 들에게 제공되는 정보로는 국가 비밀의 침해, 개인 사생활의 침해, 개인 사업 기밀의 침해, 등 사회의 문제를 일으키는 현상은 쉬게 접할 할 수 있다. 
소위 중앙의 언론매체들의 특징은 영상, 또는 지면을 통해 보도하는 단독, 또는 속보, 라는 명분으로 시간의 분, 초, 를 앞 다투듯이 치열한 속도전을 겨눈다. 이러한 가정에서 발생하는 ‘오보’ ‘가짜뉴스’ 등 언론 스스로가 역기능의 분위기를 생산할 때도 비일비재하다.

대부분 중앙매체로부터 얻는 정보는 중요한 정보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그 정보들은 개인의 실생활과는 거리가 먼 정보들인 것이다. 일반인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하고 절실한 정보는 아니다.

신문의 특성상 중앙과 지역이 불과 분 나누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동시대적 담론을 주제로 한 거창한 주제와 큼직큼직한 지구상의 뉴스는 중앙지들의 영역이라면, 일정한 지역을 대표하는 신문은 지방 신문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뜻에서 우리 실생활에 필요한 알뜰하고 필수적인 정보는 지역신문으로부터 얻는다. 지방신문을 동네 신문이라고도 표현하기도 한다.

동부양산 약 10만 주민이 거주하는 웅상 지역에는 웅상 신문이 있다. 웅상 지역을 아우르는 유일한 신문이다. 웅상 신문의 존재이유는 명확하다. 웅상 신문은 웅상의 동맥 같은 존재다. 웅상의 입이 되고, 귀가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나온 발자취를 보아도 그러하듯이 웅상의 지난 역사와 현재.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담론 제시 등, 각종 사건 사고, 자랑스러운 미담, 각종 예술 문화공간의 소개, 등 다정한 이웃의 말동무 같은 신문이기 때문이다. 웅상의 유일한 신문 웅상 신문이 보존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김정호 시인

1998년 『문예사조』 등단
부산해동문학 동인
양산 천성문인협회 고문
부산시인혐회 회원
창작 시나리오 『사회초보생』 외 다수
시집 『구두를 위한 데생』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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