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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양산시 정작 웅상에 별 관심 없네˝

최철근 기자 입력 2021.03.04 09:02 수정 2021.04.06 09:02

지난 일몰, 덕계초와 두산위브를 직선연결하는 황금노선같은 계획도로 무심코 없애
평산동 방향(서쪽)으로 가려면 현재같이 평생 크게 빙빙돌아서 다녀야 하는 불편 겪어야
주민의견을 수렴, 청취하는 일조차 하지 않은 채 담당자 한사람으로 처리

↑↑ 현재 실효된 A(적색)계획도로, 개설중인 B(청색, 소2-203호) 계획도로
ⓒ 웅상뉴스(웅상신문)
도시가 크게 확장되려면 종(위아래)도로와 횡(양옆)의 도로가 조화가 되어 있어야 하지만 웅상지역은 남과 북으로 길게 뻗은 도로만 많아, 횡방향으로 발전된다는 것이 불편한 환경이다.

상황이 이러한데 최근 양산시가 구. 7호 국도와 두산위브 쪽으로 동서로 직선 단거리를 연결하는 황금같은 계획도로를 무심코 없애는 행정을 펴고 있어 앞으로 이를 두고 지역민들의 분노를 살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몰제는 효력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없어지도록 하는 제도이다. 하지만 자치단체에서 필요하면 사업예정 건으로 5년간 유예를 할 수도 있는 제도이다.

양산시도 20년 전 계획된 건물, 도로, 사회기반 시설 등 절차에 의해 지난해 7월 1일 일몰제를 실시했다. 

이에 양산시는 지난 초부터 준비하는 과정을 거쳐 일몰대상을 전체시설 2,130건 중 1,465건을 집행했다. 이 중 부분실효가 된 건은 303건이며 362건이 전체 실효가 됐다.

도로 부분에서는 일몰 대상이 1,672건 중 1,054건을 집행했다. 이중 287건이 부분실효 됐으며 331건이 전체 실효됐다. 이중 A(적색)과 B(청색)가 연결되는, 동과 서를 연결하는 황금노선같은 계획도로를 살리지 않고 없애 버렸다.

↑↑ 철마는 달리고 싶다! 7호 국도 덕계IC에서 두산위브 한가운데를 지나 평산동 방향 직선도로가 막혀있다. (위의 지도 그림에 적색도로 끝지역)
ⓒ 웅상뉴스(웅상신문)
이 때문에 오는 2030년까지 두산위브 아파트 등 1만여 세대가 들어설 예정인 이일대 덕계택지개발지구의 주민들과 신설 7호 국도(자동차 전용도로) 덕계IC를 이용한 차량이 평산동 방향(서쪽)으로 가려면 현재같이 평생 크게 빙빙돌아서 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하지만 당시 웅상출장소는 애초부터 이 계획도로를 살리려고 하는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또 이에 대해 주민의견을 수렴, 청취하는 일조차 하지 않은 채, 담당자 한사람으로 처리가 됐다. 현재는 A(적색)계획은 실효됐고 B(청색, 소2-203호)계획도로만 개설하기 위해 22여억 예산을 들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웅상출장소 관계자는 이에 대한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이 계획도로의 끝부분이 지나가는 콜핑(주) 측에서도 양산시가 이에 대해 아무런 통보가 없었다고 전해왔다.

양산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원론적으로 말하면 도시계획도로는 한 번 계획에서 지워버리면 다시 복구하기가 불가능하며 새로 만들기 또한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지역 단체 관계자는 “차라리 쓸모없이 B(청색)의 도로만 하는 사업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며 "돌아다니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황금노선같은 계획도로를 무산시킨 것은 양산시에서 웅상지역 발전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을 단면적으로 보여준 결과이다”며 꼬집어 말했다.
그는 또 "이도로가 개설되면 갇혀 있는 이일대가 얼마나 발전을 하겠느냐"고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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