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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노란 꽃물결 따라 양산의 봄 물들다

김경희 기자 입력 2013.04.17 10:36 수정 2013.04.17 10:36

오는 19~28일 양산천 둔치서 유채꽃 향연

↑↑ 오는 19~28일 양산천 유채꽃 향연의 주무대가 될 신기빗물펌프장 뒤 유채경관단지. 노란 융단을 깔아놓은 듯 꽃들이 만개해 벌써부터 탐방객들을 맞고 있다. 아래 작은 사진은 수질정화공원 뒤 유채밭으로 개화가 절정에 이른 듯하다.
ⓒ 웅상뉴스
양산의 봄, 매화 지고 벚꽃잎 흩날리니 유채꽃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살랑살랑 봄바람, 꽃망울 쓰다듬으며 지날 때마다 앞 다투듯 노란 물감 풀어 놓는다. 어느새 꽃물결로 일렁이는 양산천변 유채꽃단지, 포근한 봄의 품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꽃나들이를 맞이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양산천 물길 따라 줄지어 피어나고 있는 유채꽃이 그려내는 봄의 수채화에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유채꽃 향연이 열린다. 양산천의 아름다운 경관과 유채꽃단지가 어우러져 펼치는 꽃잔치, 봄의 향연이다.

유채꽃단지는 양산천 둔치를 따라 고려제강~북정교, 양산교~신기빗물펌프장, 다방천~수질정화공원 등 3개 구간에 약 5㎞, 6.6㏊ 규모로 조성됐다. 주 행사장은 신기빗물펌프장 뒤편. 이곳엔 원두막, 포토존, 전통놀이 체험장을 비롯해 가족이나 연인들이 나란히 걸을 수 있는 탐방로가 마련되고, 특히 주말에는 시립합창단 공연과 문화행사가 열려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여기에다 유채꽃단지와 인접해 연초록빛 고개를 내밀고 있는 양산천 10리 보릿길(영대교~수질정화공원간 4㎞ 산책로변)의 청보리가 있고, 수련단지(1100㎡)와 양산천분수, 구름다리 사랑의 자물쇠도 있어 양산의 봄기운을 만끽하는 데에는 더 없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양산천분수는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30분간 가동되며, 주말에는 오후 8시 10분에 한차례 더 물줄기를 뿜어 올린다.

시 관계자는 “양산 지명 600주년이 되는 올해의 유채꽃 향연은 시민들에게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행사장은 오후 9시까지 개장하며, 주차장은 종합운동장을 이용하면 된다.

한편 유채꽃 향연과 더불어 시가 ‘건강’을 시정의 최상위 정책으로 추진하는 만큼 시민의 건강증진과 건강생활실천 분위기 확산을 위한 ‘건강걷기대회’도 개최된다.

‘건강 걷기대회’는 오는 20일 오전 6시 20분부터 주 행사장인 신기빗물펌프장 뒤편 유채단지를 출발해 양산천을 따라 약 4km 구간을 걷는 것으로 진행되며 완주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간편한 복장으로 행사당일 오전 6시 20분까지 행사장으로 오면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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