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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문화현장

성파스님 평생 화업 ‘특별 전시회’, 천성산원효암 10월 4일 관람

김경희 기자 입력 2024.09.28 12:51 수정 2024.09.29 12:51

9월 28일-11월 17일, 예술의 전당
천성산원효암 10월 4일
예술의 전당 & 성지순례( 조계사, 봉은사, 구룡사)

3m 옻칠 조각, 수중설치회화
금니사경 등 평생 화업 120점 ⁸전시

‘태초’, 삼베에 옻칠, 가변설치. (출처 : 불교언론 법보신문)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대종사는 종단의 상징이자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정신적 지도자다. 1960년 불문에 입문해 통도사 주지와 조계종 원로의원 등을 역임한 뒤 현재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으로 수좌들을 제접하는 선지식이다. 아울러 성파대종사는 다른 면이 있는데 바로 ‘불교문화’ 바탕으로 서예, 민화, 도자 등 다양한 장르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예술가로서의 면모다.

"어떤 사람은 붓으로, 어떤 사람은 손가락으로, 어떤 사람은 손톱으로 그린다고 합니다. 나는 물로 흘리고 바람으로 날리는 것을 시도해봤습니다. 바람과 물이 만든 것입니다." (성파스님)

종정 성파대종사가 오랫동안 수행하면서 쌓아온 독창적인 창작물을 9월28일부터 11월1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관에서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성파스님이 40여 년간 작업한, 2천 점을 훌쩍 넘는 작품 가운데 1980년대에 선보였던 금니사경에서부터 옻칠 회화, 최근에 만든 설치 작업물 등 평생 화업 120여 점이 공개 전시된다. 

‘C0572’, 도자에 옻칠, 54×54×84cm.(출처 : 불교언론 법보신문)

전시는 '태초'(太初), '유동'(流動), '꿈'(夢), '조물'(造物), '궤적'(軌跡), '물속의 달' 등 모두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태초’에서는 우주의 시작을 상징하는 암흑물질과 태초의 에너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전시의 시작을 알린다. ‘유동’은 물과 바람 등의 유동성이 있는 요소를 활용, 에너지와 기운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꿈’섹션에서는 추상과 구상이 혼합된 인간, 동물, 기하학적 형태들이 혼재하는 무의식 세계를 탐험한다. 

‘조물’에서는 성파 대종사가 도자와 옻칠을 결합하고 공예와 미술을 넘나들며 ‘칠예 도자’ 장르를 개척한 과정은 보여주고 궤적’은 성파 대종사의 생애와 예술적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마지막 섹션인 ‘물속의 달’에서는 물질과 정신, 실재와 비실재의 경계를 초월하는 작품이 있다. 상(相)에 대한 집착을 떠나 옻의 물성이 성파의 수행과 철학을 만나 조형 언어로 승화되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천성산 원효암 예술의 전당 & 성지순례

이에 양산 천성산에 위치한 원효암은 10월 4일 제8차 성지순례로 성파스님 특별전 관람을 진행한다. 아울러 이날 조계사, 봉은사, 구룡사를 순례한다. 원효암: 010 4517 9494 (동참금 9만원, 동참계좌 농협 *351 5729 528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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