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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웅상농청장원놀이 전수관, 지역 문화공간된다

최정의 기자 입력 2013.03.20 20:48 수정 2013.03.20 08:48

ⓒ 웅상뉴스
양산 웅상농청장원놀이 전수관이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다.

20일 양산시에 따르면 웅상농청장원놀이는 명동마을을 중심으로 한해 농사일이 끝날 무렵 농사가 제일 잘된 집을 장원가로 선정하여 그 장원가가 낸 술과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농사일의 힘겨움을 풀고 풍년을 구하던 풍습에서 유래된 놀이로써 시는 웅상농청장원놀이의 체계적 전승을 위해 지난 2008년 명동 3길 11(명동 437-2번지)일원에 부지 2,232㎡ 연면적 773㎡ 지상 2층 규모로 전수교육관을 건립했다.

이후 전시관은 무형문화재 예능 보유자와 전승자들의 전수․교육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되어 왔지만 일반에 공개되지 못했다.

시는 전수관을 일반에 공개해 지역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지난해 12월 1층 전시실에 디오라마(diorama)를 제작했다. 디오라마는 실물을 축소시킨 미니어처들을 사용해 하나의 장면이나 풍경을 형상화한 것으로 웅상농청장원놀이를 유래와 연희대열, 모찌기, 모내기, 보리타작, 농신제, 나다리먹기, 품앗이일꾼 입문식, 용신고사, 논메기, 농청장원놀이 등11개의 장면으로 재현해 놓았다.

또 올 1월에는 농기구 전시대를 설치하고 보존회원들이 사용하던 농기구와 생활도구 100여점을 기증받아 전시를 시작했다.

시는 전시물을 보완하고 전수관을 활용한 홍보방안 등을 마련해 차츰 시민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웅상농청장원놀이는 원동 가야진용신제와 더불어 양산시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재로 1999년 6월 ‘제30회 경상남도 민속예술경연대회’와 같은 해 9월 ‘제4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은 바 있으며 2002년 4월 4일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됐다. 오는 10일에는 무형문화재 지정 12주년을 맞아 보존회가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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