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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학성이씨 주남문중 “이겸수 보검” 양산 역사속으로

김경희 기자 입력 2013.03.14 12:28 수정 2013.03.14 12:28

양산(梁山) 출신의 의병장으로 조선초기 통신사 이예의 7세손

ⓒ 웅상뉴스
오는 4월 11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양산유물전시관(관장 신용철)에 여러 유물소장가로부터 유물기증기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양산지역의 대표적인 명문가인 학성이씨 주남문중에서 대대로 전수되어 오던 선조 이겸수 선생의 보검(寶劍)을 유물전시관에 기탁했다.

이겸수 보검은 길이 65㎝의 작은 검으로 손잡이 부분이 남아있지 않지만 검신의 훼손이 없고 명문이 새겨져 있어 조선시대 무신들이 사용했던 무기를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

이겸수(李謙受) 선생은 경상남도 양산(梁山) 출신의 의병장으로 조선초기 통신사 이예의 7세손이다. 본관은 1594년(선조 27)에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울산 서생포에 주둔하고 명나라 장수 유정(劉綎)에게 화의를 청할 때 상황을 살피고자 적진에 파견되었다.

사명대사와 함께 왜적의 적진으로 파견되어 강화회담을 안내하고 협상을 유리하게 이끄는데 공을 세웠다. 이를 통해 정주판관(定州判官)을 제수하였으나 곧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원종훈삼등공신(原從勳三等功臣)에 책록되었으며, 남강서원(南岡書院)에 제향되었다.

양산시는 지난 12일 학성이씨 문중들을 초청하여 직접 기탁증서를 수여하였으며, 기탁유물을 상설전시코너에 전시하여 학성이씨 문중의 깊은 뜻을 모든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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