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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을 재구성하자

김경희 기자 입력 2012.09.10 10:45 수정 2012.09.10 10:45

앞으로 100세까지 산다고 한다. 준비되지 않은 장수는 어쩌면 재앙일 수도 있다. 100세 시대를 축복으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인생을 재설계해야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보험이다. 보험은 대표적인 고령 친화 산업으로, 노후 생활 걱정의 1, 2순위인 건강과 생활비 보장이 그 역할이다. 문제는 보험 상품 역시 시대 트렌드에 따라 변화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급격한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현재, 예전에 가입한 보험 상품만 믿고 있다가는 이렇다 할 혜택도 받지 못하고 꼬박꼬박 보험료만 납부하기 십상이다. 바로 지금, 보험의 재구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얼마 전 연말정산을 하던 신 모씨는 보험료 납부 내역을 보고 깜짝 놀랐다. 지인의 권유로 보장 내용도 정확히 모르고 가입한 상품이며 한때 너도나도 가입했던 유행 상품, 필수품처럼 여겨지는 종신보험에 이르기까지 가입한 보험 상품이 무려 10개나 됐던 것. 매년 연말정산 때마다 겪는 일이면서도 막상 이런저런 이유로 정리하지 못한 채 또다시 1년을 보낸 지도 벌써 여러 해다.

그 이유는 바로 이렇다. 해약하면 손해를 많이 본다는 생각에 그동안 부은 돈이 아깝기도 했고 막상 상품 하나하나 따지고 들면 너무나 어렵고 복잡해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막연하기만 했다. 신 씨는 이번 기회에 80세 만기인 상품을 100세 상품으로 전환하고 불필요한 중복 보험을 해약하는 대신 실질적인 의료비를 보장해 주는 상품에 추가로 가입하는 등 보험을 전면 재설계하기로 했다. 이처럼 과거 80세 보장이 일반적이었던 보험 상품은 기대 수명 연장과 함께 빨리 갈아타야 할 대표적 상품이다.

이처럼 보험을 재설계해야 하는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는 의료비와 노후 생활비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후 준비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 두 가지가 건강과 경제적 문제다. 몸이 건강해야 일자리도 얻고 소득도 생긴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히 건강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최소한의 노후 준비는 스스로 해둬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다행히 최근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흐름을 보면 보험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시대 흐름에 맞게 현명한 전략을 짜는 소비자들이 많다. 그러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아직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보험을 재구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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