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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종합

양산역사문화진흥원의 부부총유물환수를 위한 일본방문성과보고회 열려

최철근 기자 입력 2024.12.02 02:21 수정 2024.12.02 02:21

일본방문성과보고회와 부부총유물임대추진위원회 발족

ⓒ 웅상뉴스(웅상신문)
(사)양산역사문화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28일 오후 7시 양산시노인복지회관 3층에서 뜻깊은 행사를 열었다. 양산시민들을 초청하여 일본방문성과보고회와 부부총유물임대추진위원회(이하 임대위원회) 발족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진흥원에서는 지난 10월20일부터 5일간 부부총유물환수를 위해 일본을 방문했었다. 도쿄국립박물관을 비롯해서 한국문화원 등의 한인회, 민단등을 방문하여 양산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부총유물환수에 대해 설명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의논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일본방문기간동안 진행했던 많은 교류사항들을 설명하고,앞으로 추진할 사항을 공유했다. 12월중에 진흥원을 비롯해 양산시립박물관, 양산문화원, 양산시의회, 경남도의회, 양산시청 문화관광과와 시민단체가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임대위원회를 발족하고 도쿄국립박물관을 비롯해 도쿄도청, 도쿄도의회와 한인회, 민단에 공문발송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2025년 4월에 부부총유물환수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5월중에 일본에 대표단을 파견하여 부부총유물임대를 위한 폭넓은 교류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40여명의 시민들은 모두 임대위원회에 참여하여 함께 활동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장성규 원장은 기조강연에서 부부총유물이 양산시민들에게 줄 수 있는 역사적 정체성과 양산문화의 특수성을 설명했다. 가야문화와 신라문화가 양주를 중심으로 융합되어 신라의 새시대를 열었고, 자장율사의 귀족, 왕실불교와 원효대사의 민중불교가 융합되어 3국통일의 기반이 될 정신문화가 열렸다는 것을 역설했다.

앞으로 태화강의 원래 이름이 대화강(大和江)이며 대화강에 있었던 대화사(大和寺)와 대화진(大和津)의 역사를 삼국유사에 실린 원문을 통해 설명했다. 전쟁을 통해 당나라를 몰아낸 통일신라의 정치력이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쳤고, 이 과정에서 신라의 골품제도는 일본의 팔색성(카바네)이 되었고, 신라의 화백제도의 정신이 일본으로 건너가 대화(大和)정신의 형성에 영향을 끼쳤으며, 이 모든 과정은 고대 양주의 융합문화의 결실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장성규 원장은 최재석교수, 박선희교수, 임재해교수의 서적을 통해서 논거를 제시했다.

진흥원 측은 “양산의 정체성은‘문화의 융합"과 이를 통한’새시대를 여는 문화의 창조"라고 결론지었다. (사)양산역사문화진흥원의 활동을 통해 부부총의 유물이 환수되고 그 과정에서 양산의 도시성격이 보다 문화적으로 변모해가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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