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법기도자 전시회, 공모전 수상작 및 초대작가, 조선 사기장의 후예 작품 선보여˝

김경희 기자 입력 2023.12.15 09:26 수정 2023.12.15 09:26

법기요지에서 생산된 차사발(노무라미술관 소장). ⓒ 법기도자

(사)법기도자(이사장 신한균)는 오는 20일∼23일 경남 양산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2회 법기도자 전시회-공모전 수상작 및 초대작가전’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전시 작품은 국제공모 수상작 18점과 초청작가 작품 22점, 법기리 출토사금파리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일본의 사쓰마야키, 다카토리야키, 하기야키, 아리타야키 등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사기장 후손들의 작품과 430여년 전에 생산 된 법기요지의 생산품의 연관성을 찾는 재미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젠야키, 아사히야키등일본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 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초청작가 작품 중에선 전통도예 선구자로 유명한 고 신정희(古申正熙)선생의 유고작이 주목된다.

시상작은 대상, 금상, 은상 각 1점, 동상 5점, 특선작 10점 등 총 18점으로 상금과 상장이 주어진다.

신한균 (사)법기도자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임진왜란때 끌려간 조선사기장 계보를 잇는 도예가들의 작품이 많아서 한·일 두 나라 작품을 한눈에비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법기도자가 일본에 수출된 조선 최고의 상품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국제 공모전은 법기도자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양국 예술 교류와 공동 프로젝트를 재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시 첫날인 12월 20일 오후 3시 개막식에는 일본 교토에 있는 노무라 미술관의 타니 아키라 관장과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끌려가 현재 일본 도자기의 초석이 된 사쓰마야키의 14대 심수관 선생(대한민국 주일 명예총영사)도 참석한다.

(사)법기도자는 국가사적 100호로 지정된 법기리 요지(窯址)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한국 법기요지 부흥을 위해 발족한 단체다. 양산시는 2021년에 2030년까지 404억 원을 들여서 법기리 요지 복원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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