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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상뉴스(웅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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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덕계동은 올해 봄부터 덕계동행정복지센터 마당에서 가꾼 댑싸리를 수확해 통장들과 빗자루를 직접 만들어 12월 첫번째 통장회의를 통해 마을별 경로당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댑싸리 빗자루 제작은 평소 행정복지센터를 지나다니시던 어르신의 제안에서 비롯됐는데 예쁘고 소담스럽게 자라고 있는 댑싸리를 보면서 “옛날처럼 싸리 빗자루를 만들면 좋겠다”는 얘기를 듣고, 단풍이 들어 빛이 바래기 시작하는 댑싸리를 활용해 동에서 25자루의 빗자루로 재탄생시켰다.
이번에 제작한 댑싸리 빗자루는 덕계동 관내 경로당 17곳에 배부한다. 요즘은 경로당에 청소기가 지원돼 댑싸리 빗자루의 역할이 크지 않겠지만, 어르신들이 옛날 보았던 싸리 빗자루의 향수도 느끼시면서 청소할 때도 쓰실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됐다.
박해석 덕계동 통장협의회장은 “덕계동에 방문할 때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댑싸리를 보면서 흐뭇한 기분이었는데, 이렇게 댑싸리로 만든 빗자루까지 만들어 경로당에 기증해 주신 동장님과, 열심히 거들어 준 김도연 통장님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은미 덕계동장은 “올봄 여린 댑싸리 모종을 심을 때는 잘 자랄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너무나 풍성하게 잘 자라준 댑싸리를 오고 가는 분들이 쓰다듬고 감탄하며 얼굴에 짓는 미소를 볼 때마다 너무 기뻤다”며 “이번 빗자루 제작에 발 벗고 나서주신 덕계동 재주꾼인 두산2차1단지 김도연 통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아름다운 동행정복지센터와 덕계동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