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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면지에 유성펜과 수채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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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그 어느해 보다 변화무상한 날씨에
잔치하듯 한바탕 몸살을 치루고,
바람과 빛이 좋은 월요일 오후를 강이
내려다 보이는 산책로에 앉았다.
얼마 전 내린비로 풍성하게 흐르는 강물을 보며
멍때리기로 있는데 내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생각이 덩쿨되어 머리 속을 어지럽힐 즈음
습관처럼 펜을 들고 끄적댄다.
직업병일까?...
게이트볼장에 몇 무리의 사람들이 지나가고
또 다른팀의 웃음 소리가 아득한 메아리 처럼
흩어진다.
회야강은 세월이다.
2023. 5. 15. 회야강에서
그림: 목면지에 유성펜과 수채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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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복선 경남미술창작소 회장 |
ⓒ 웅상뉴스(웅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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