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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꽃비 |
ⓒ 웅상뉴스(웅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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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미세먼지 없는 날이 얼마만인지
파란 하늘은 마치 누군가가 보내준 선물같다.
그동안 이런 하늘을 누가 뺏어 갔었을까...
오늘 모처럼 한가한 월요일이고 해서
점심을 일찌감치 해결하고 화구를 챙겨들고
덕계다리 아래 쪽에서 회야강 투어를 시작했다.
동백꽃 황매화 배꽃 복사꽃 벗꽃 게으른 목련...
허리를 숙여야 살필 수 있는 봄꽃들은
운동에 집중하는 사람들 한테 길 중앙을 내어주고
양 옆에서 심한 바람을 견디며 흔들린다.
봄맞이꽃 제비꽃 민들레 냉이꽃 꽃다지...
회야강변에 왠 꽃들이 이렇게 많은지
오늘따라 봄 바람은 왜 또 이렇게 불어대는지
바람에 날리는 벗꽃비를 맞기도하며
5시간 머무는 동안 행복한 투정을 부려본다.
파란 하늘을 떠받치고 꽃비를 뿌리는 풍경을
목면지에 과슈 물감으로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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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복선 경남미술창작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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