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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아파트 분양에 직격탄 맞은 웅상

최철근 기자 입력 2022.10.26 11:13 수정 2022.11.11 11:13

금리 오르고 인근 부산과 울산의 규제지역 풀려
웅상지역 아파트 이제는 올만큼, 옮길 만큼 옮겨
투자자들 등 돌리고 실수요자 없는 상태

↑↑ 웅상지역 아파트
ⓒ 웅상뉴스(웅상신문)
웅상의 아파트 신규 분양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덕계동 사거리에 지어질 ‘비스타동원’ 아파트가 현재 청약률 60%를 힘겹게 넘기면서 최근 자재값 상승으로 인해 1천 4백만 원대를 넘는, 평당 분양 가격이 비교적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평가는 받지만 불과 몇 달 전 같으면 완판에 가까운 청약률을 보였을지도 모르는 분양이 지금은 힘겨운 길을 걷고 있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몇억씩 치솟는 아파트 추세라 웅상지역에도 몇 달 사이에 몇천만 원의 시세 차익이 가능했고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올해 8월이 오면서 부동산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함께 정점을 찍었던 유동성 잔치가 막을 내리면서 주택시장 끝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시장 침체 기조는 예외 없이 웅상지역에서도 뚜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 정부는 서울 50만 가구,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158만 가구, 수요가 많은 지방 및 대도시에 52만 가구 등을 공급할 방침으로 향후 주택정책이 시장 정상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7%대의 주택담보 대출 금리까지 올라간다는 것이 큰 이유이다. 투자자들에게는 치솟는 금리, 가격 안정세, 넘치는 공급이라는 트리플 악재가 연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웅상은 두산위브 1차를 보더라도 불과 한 달 전 4억 3천에 호가하던 것이 지금은 실거래가가 3억 초, 무려 1억 이상이 주저앉았다. 그뿐만 아니라 호가 4억 대를 하던 덕계·평산 우성스마트시티뷰, KCC 스위첸, 양우내안애 등도 마찬가지로 최초 분양가 3억 대의 최초 거래가로 다가가고 있다. 마이너스 피로도 갈 지도 모른다는 전문가들 전망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 분양한 ‘비스타동원’, ‘한신 더휴’의 미분양의 현수막이 거리 곳곳에서 나뒹굴면서 신규분양이 최후를 맞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웅상지역에 비규제지역와 낮은 분양가 때문에 많은 수요자들이 몰려 왔었다. 그러나 웅상 분양시장에는 두산위브 3, 4차인 ‘트리마제’가 최고 정점을 찍은 것이라는 판단이다. 당시 트리마제 시행 관계자는 “이제 아파트 시장은 이 것으로서 끝이 될 것이다”는 말을 남겼다.

인근 부산과 울산에 규제지역이 풀리면서 이제는 웅상에 몰려오지 않는 데다 웅상 내의 수요자 대부분은 헌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이동했다. 한마디로 이제는 올만큼 왔고 옮길 만큼 옮겼다는 것이다. 특히 웅상의 아파트들이 솟아 오르는 금리, 투자자, 웅상 내의 수요자 단절이라는 전국에서 최악의 과도기를 걷고 있다.

웅상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금리가 오르고 인근 부산과 울산의 규제지역이 풀리고 안정세에 들어가면서 부산울산 투자자들이 등을 돌렸고 웅상의 대부분 수요자도 이미 새로 짓는 아파트로 건너간 상태이다”며 “전국의 아파트가 수요보다 공급이 넘치고 있는 실정이라 향후 10여 년 동안은 미분양이 속출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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