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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종합

화제초 앞 노선 제자리걸음에 성난 주민들 일제히 성토

최영재 기자 입력 2022.06.15 21:32 수정 2022.06.15 21:32

국지도 60호선 공청회 개최, 현재 노선을 반대 재검토 강하게 요구
윤영석의원, 시, 도 관계자, 시공사 및 마을주민,
화제초 학부모, 교사, 학교운영위원회 등 150여 명 참석

↑↑ 지난 14일 경남 양산 국지도 60호선 2단계 구간(양산~김해 매리)노선에 대한 사업계획 공청회가 시행사인 (주)KR산업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화제마을을 지나는 노선의 재검토”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이지지 않자 이에 성난 화제초 교사, 학부모와 주민들은 일제히 성토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경남 양산 국지도 60호선 2단계 구간(양산~김해 매리)노선에 대한 사업계획 공청회가 시행사인 (주)KR산업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는 국회의원 윤영석, 시, 도 관계자, 시공사 및 지역마을주민, 화제초 학부모, 화제초 교사, 학교운영위원회 등 150여 명의 참석하에 개최됐다.

경상남도 사업관리단 및 시행사 관계자는 계획노선도 등 사업계획 및 설계현황 등을 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이어 마을 주민 측 관계자는 “합리적인 계획으로 생각되었던 원안에서 변경된 현재 노선이 산업 도로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가 의문이고, 경제성도 떨어짐은 물론 민원 발생 소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노선으로 변경되었다”며, 노선 변경의 부당성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노선 변경이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양산시의 미온적인 태도로 현재에 이르렀다며 양산시의 행태에 성토했다. 현재의 노선으로 공사가 강행되면, 화제마을은 공사로 인한 환경파괴와 소음, 공기 오염은 물론이고, 높은 제방과 방음벽으로 계획된 도로가 화제마을 전체를 두 동강 내는 형태가 되어 마을에 큰 피해가 생길 것을 우려하며, 화제마을을 지나는 노선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어 화제초 선생님 및 학부모 비대위에서 발언이 있었다.
학교 측은 “국지도 60호선 노선이 학교 환경보호구역(200M이내)내를 관통하여 지나감에도 불구하고, 노선 결정과 관련하여 어떠한 공문도 받은 적이 없으며,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말하면서 “화제초는 행복학교 교육의 우수한 성공 모델로써 경상남도 교육청의 자산이자, 양산시 교육 당국의 자랑으로 여겨지는 학교인데, 학생들의 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학교 앞 들판에 도로가 생기면, 현재의 친환경 생태 교육을 지속할 수 없게 되어 아이들의 학습권에 침해를 받게 됨은 물론, 학생들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하며, 노선 변경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학부모 비대위 대표는 “화제초는 2006년 폐교 위기에서 현재는 광역통학지역은 물론 부산 등 다른 지역에서까지 소문을 듣고 입학 및 전학을 위해 이주를 올 정도로 뛰어난 자연 친화적인 교육환경이 자랑인 학교인데, 학교와 불과 100m 거리를 두고 학교를 둘러 지나게 되는 노선 계획으로 인해, 아이들의 생태 수업이 주된 학습할 터가 사라지고, 높은 제방과 방음벽의 도로가 학교를 둘러싸게 되어 있어 학교 경관의 심각한 훼손과 더불어, 소음과 공해에 시달리고,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될 것이다. 또한, 공사 기간에도 소음과 분진, 대형 트럭의 난폭운전 등 안전에 위협이 될 것”을 우려했다.

실제로, 학부모 비대위에서는 지난 5월 말 재학생 전체 학부모 대상으로 설문했으며, 전체 응답자 중 75% 이상이 공사가 현재대로 진행이 되면 전학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며, 공사의 강행은 곧 화제초등학교를 폐교시키는 일임을 확인한 바 있으며 학교 앞 들판에 영향이 없는 다른 노선을 계획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발언한 대부분 발언자가 현재 노선의 부당성에 대해 성토하고 현재 노선을 반대하며 노선을 재검토해 줄 것을 일치된 의견으로 모았다.

이 자리에 참관한 국회의원 윤영석 의원은, 경상남도와 양산시 당국이 화제지역 민원인의 요구에 성실하게 대응해 노선 문제를 해결 해 줄 것을 요구하며 공청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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