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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데스크에서

이제는 웅상의 단체들이 나서야 할 때

웅상뉴스 기자 입력 2022.04.26 18:05 수정 2022.04.27 18:05

최철근 편집장

ⓒ 웅상뉴스(웅상신문)
지금 웅상에는 부울경메가시티 청사 유치에 운동에 한충 뜨겁다.
현재 카페 웅상이야기 온라인상에 '부울경메가시티 동부양산(웅상)유치특별협의회'라는 트리마제 양산 입주예정자 협의회(회장 임지연)가 주도하는 카페 웅상이야기(대표 진재원), 동양산부동산발전협의회(동부협)의 단체들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그들은 온라인과 신문지면과 현수막을 내걸기도 하고 이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뜻을 함께하여 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눈앞에 두고 시도 예비후보들도 저마다 부울경메가시티 청사 웅상 유치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상에서는 어찌된 일인지 조용하다. 오프라인 하면 웅상을 대표하는 단체를 말한다. 코로나 이전, 불과 몇 년 전이라고 해도 지역 단체가 크고 작게 헤아려 무려 160개나 있었다. 이들은 코로나를 맞으면서 활동과 역할도 주춤했다. 언제 다시 예전 같은 활기를 찾을지는 모르겠으나 정부의 집합금지, 거리두기 폐지 등이 시행되어 후반기부터는 그들이 주로하는 축제 및 행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래도 명색이 ‘웅상’이라고 타이틀을 붙이고 한때는 지역발전에 앞장서서 큰 목소리 내던 오프라인 단체들이다. 이참에 제 역할을 해야 할 때가 온 것이 아닌가 한다. 때로는 일부 단체는 관변단체라는 오명도 받을 때도 있었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제 역할을 할 때도 많았다. 하수종말처리장 증설, 광역도시철도 같은 지역 현안에 큰 목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현재 그들은 조용하다.

얼마 전 부울경메가시티는 양산의 한곳에 여론을 모아야 하지만 웅상유치라는 지역 갈라치기 같은 행위 때문에 양산에 유치해야 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한목소리를 내기가 어렵다는 판단으로 언론과 시민들이 자제해달라는 양산시장의 부탁이 있었다. 이 때문에 눈치를 보는 것인지. 아니면 이에 관심이 없는 것인지 궁금하다.

양산시가 결정적일 때는 웅상사람들을 외면해 온 것에 대해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도 지역을 대표하는 모 단체는 대책회의를 한 번 하고 ‘양산에 유치하기를 바란다“는 현수막 하나 붙이는 것으로 체면치레를 하고 끝냈다. 웅상에 100년 만에 한 번 올까 말까 하는 절호의 기회를 두고 열과 성을 다해 애를 쓰고 있는 온라인상의 여론에 텃세(?)하는 것 같은 뉘앙스에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

웅상 발전을 위해 만든 단체가 아닌가. "양산시가 하는 일을 왜 지역단체가 반대를 하느냐"는 어처구니없는 발상을 하는 것 같은 양산시에게 잘못 보이면 불이익을 당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인가. 단체가 생각하는 불이익이라면 행사지원금이나 양산시로부터 혜택을 못 본다는 것이다. 그런 것 때문에 행정 앞에서 쩔쩔맨다면 지역발전을 위해 주민들이 믿고 있는 단체가 웅상에 존재하는 한 지역의 발전이 없다.

지금 웅상에는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 새로운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외부로부터 새로운 사람들이 대거 들어오고 새로운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맞춰 기득권부터 변해야 한다. 주민들을 대변하지 않고 양산시에 고개 숙이는 단체는 더 존재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웅상도 많이 바뀌었다. 지역을 위하는 척만 하는 것으로서의 명맥을 유지하는 단체는 외면당할 것이다. 또 이들을 이용해 선거에 당선되어서 그 빚을 갚아야 하는 정치인 역시 그런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 그동안 그런 것 때문에 웅상이 제 목소리를 못 내고 지역발전에 저해됐다면 이제는 사익보다 공익을 찾으면서 너도나도 서로가 잘 되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크게 잘 되는 것이 나 개인도 잘 되는 것이라는 원리를 강조하면서 그들에게 간곡히 이참에 나서주기를 고개 숙여 부탁하고자 한다.

그래서인지 요즈음 거리에 조금씩 웅상이라는 명칭을 내세우는 단체의 ‘부울경 메가시티 웅상 유치,를 호소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하나둘 눈에 띈다.
웅상의 단체들이 부울경 메가시티 청사를 웅상에 유치하자는데 나서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찬사와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이제는 웅상의 어른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 단체가 나서야 할 때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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