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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덕 서양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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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情(정) 이야기….
고향의 길옆에서 전해지는 익숙한 거름 냄새, 야생화, 나무, 새, 검게 그을린 친구들의 건강한 웃음과 거친 손길을 통해 전해지는 고향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소박한 情(정)을 다양한 꽃, 새, 여인, 춤사위 등 다양한 소재를 이미지화해서 표현하고자 했다.”
서양화가 서영덕 작가는 창원시 대산면에서 태어났다.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경남 양산시 물금읍에서 입시학원인 높은 하늘 미술학원을 운영하면서 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그들 중 신진작가와 중진작가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미술지도를 하면서 틈틈이 그림을 그리는 서 작가. 작품활동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궁금해서 물었더니
“그냥 끌어당긴다. 영적인 무언가가 들어오면 표현하고자 힘들이 거기서 온다. 그림을 안 하고 있다가도 그것이 들어오면 몇 달씩 그림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 작가와의 일문일답이다.`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서예가이자 유학자인 부친의 영향으로 초, 중, 고 학창 시절 미술부에 가입 서예와 그림을 접하고 고등학교 2학년 때 본격적으로 미술대에 관심을 가지고 입시 공부를 시작하여 동아대 서양학과에 진학하여 그림을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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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정(情)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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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나빌레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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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구하는 작품세계는
또한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인 기법으로 재구성하여 작가가 느끼는 미적 감흥을 전달하고자 하였으며, 우리가 흔히 접하는 소재(대상)를 표현하지만, 그냥 대상이 아닌 행복과 사랑과 정이 있는 이상향이다.
어릴 때 흙(모래) 위에 나뭇가지나 손으로 그냥 그리고 놀든 순수한 느낌을 흙, 벽, 행성 표면과 같은 마띠에르 위에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하여 선으로 표현하여 일상적으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정을 시각적인 느낌으로 전달하고자 하였다.
▶서양화가로서 후배 작가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마음의 美, 탐구의 美, 창조의 美 이 세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아름다운 마음으로 그림을 대하고 끝없이 유, 무의 사물을 탐구하고 관찰 연구하여 미적 아름다움을 찾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마음의 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 또한 평생 이러한 아름다움을 찾아가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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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석(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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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정(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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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작품활동 계획은
미대 졸업 후 양산에서 31년간 많은 제자를 양성하였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양산미협 및 양산 내 각종 단체 예술기관에서 중견, 신진작가로 역동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15년간 양산미협과 예총에서 경험한 예술 행정을 소외당하고 있는 신진작가들의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역할과 일들을 계획 중에 있다. 또한 저와 같은 동아대 서양학과를 졸업한 큰딸, 올해 졸업을 앞둔 둘째가 공부를 마치면 고향에 작은 화실을 열어서 조용히 작품활동을 이어갈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서 작가는 “예술복지정책이 잘 되었으면 한다. 옛날보다 나아졌지만 선진국에 비교하면 부족한 부분이 많다. 신진 작가들이 버티고 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특히 순수회화를 전공하였을 때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다. 젊은 작가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다. 국가가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해 주었으면 한다. 저도 그 부분에 신경을 쓰겠다”면서
“양산에는 예술적인 인재들이 많다. 그들은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아르바이트하러 가고 있다. 보기가 힘들고 안쓰럽다.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