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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시민기고] 부울경 메가시티 건설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과업

웅상뉴스 기자 입력 2022.04.11 13:41 수정 2022.04.11 13:41

배경혁 좋은영어샘들 국제관 어학원 대표 원장

↑↑ 배경혁 좋은영어샘들 국제관 어학원 대표 원장
ⓒ 웅상뉴스(웅상신문)
부울경 메가시티건설은 기존 수도권 1극 체제에서 또 하나의 수도권을 두어 2극 체제로 가는 국가의 명운이 걸린 과업이다.

미국은 동부와 서부 양 극단에 뉴욕과 LA라는 두 개의 거대도시가 있어서 각각 대서양과 태평양으로 진출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미국의 발전방향도 대서양 방향과 인도 태평양 방향으로 2개의 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미국의 동부를 가보면 미국의 중심지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미국의 서부를 가보아도 미국의 중심지이다. LA가 위치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GDP가 가장 높은 주이고, 캘리포니아주를 국가로 가정하여 보아도 세계 5위의 경제력을 갖추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도 도쿄와 오사카 사이에 인류 최초의 고속철도인 신칸센을 놓았으며 일본 경제발전의 축도 신칸센이 놓여있는 도쿄, 오사카를 2극 체계로 하고 있다. 원래 오사카는 일본 최대의 도시이자 일본 상업의 중심지였으나 메이지유신 이후에 수도를 도쿄로 옮기는 바람에 도쿄보다 도시 규모는 작지만 여전히 일본 상업의 중심지로 군림하고 있다. 

일본 유수의 대기업들이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있고, 오사카 사람들은 여전히 일본의 상업과 경제의 중심이 오사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중국 역시 정치적으로는 베이징이 수도이지만, 경제적으로는 상하이가 중심지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역시, 광역권 포함 1000만 명이 넘는 하노이, 호찌민의 2극 체계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 나라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1극 체제, 모든 국가적 역량이 한 곳, 서울에 집중된 기형적인 발전전략을 가지고 존재해 왔다. 우리나라가 한 번 더 도약하여 선도국가가 되려면 기존의 1극 체제의 한계성을 인정하고, 미국이나 일본처럼 2극 체제로의 전환이 이미 오래전에 필요했었다.

한국, 그러니까 남한만 놓고 보자면, 사실 정치적으로는 섬나라이다. 서쪽 동쪽 남쪽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북쪽은 휴전선이 가로막혀 있어서 섬 나라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사실 부울경은 인도 태평양으로 뻗어나가는 출발점이 되는 곳이며, 훗날 통일이 되면, 대륙횡단열차가 출발하는 곳이 된다. 현재를 보아도 미래를 보아도 지리적 잠재력으로 보자면, 이곳, 부울경만큼 큰 잠재력을 가진 곳은 세상에 또 없으리라.

국제적으로 한 나라 안에 두 거대 도시의 균형잡힌 경쟁력은 국가의 더 큰 경쟁력을 담보하는 당위성이다. 2개의 거대 엔진을 가진 미국과 일본, 2개의 바퀴로 전진하는 개발도상국나라들이 증거이다. 이제 2개의 심장을 가지고 뛰어가는 우리의 미래는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불가피한 선택이거니와, 너무나 당연한 역사적 순리이다. 이는 절대적인 역사의 순리이고, 우리 민족이 한 번 더 도약을 하느냐, 이대로 주저앉느냐 하는 중대 기로에 부울경메가시티가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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