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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부울경 메가시티 청사 ‘웅상권역’이 웅촌인지, 웅상일지?

최철근 기자 입력 2022.03.20 18:46 수정 2022.03.24 18:46

부울경 메가시티 청사 울주군 유치 차선책으로 인접지 전략선택…
울산시가 말하는 과거 역사적 범위가 '웅상권역'하면 웅촌과 웅상포함
울산시가 웅촌을 선택지로 염두했을 지도....아직 두고 봐야 할일

↑↑ 미타암에서 바라본 웅상전경
ⓒ 웅상뉴스(웅상신문)
울산시가 지난 17일 부산·울산·경남 특별자치연합(부울경 메가시티) 청사 소재지로 양산시 웅상권역을 검토했다는 소식이 전해 지면서 웅상주민들이 부푼 기대에 차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아직 이르다. 갑자기 울산시가 과거 역사적 범위를 말하는 '웅상권역'이라면 웅촌(울주군)이 해당 될 수도 있다는 추축도 배제 할 수 없다.

울산제일일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울산시의회 동남권광역연합특위(위원장 안도영)는 청사 유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울산 울주군 내 청사 유치를 고집하던 울산이 차선책으로 울주군과 인접한 웅상권역(서창·소주·평산·덕계)을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이다.

그동안 울산시는 향후 서부권의 중심지가 될 KTX울산역 복합특화단지 내 공공부지를 청사 사무소 위치로 주장해 왔다.

하지만 경남·부산은 부울경 중심에 위치한 경남에 청사를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전부터 김해와 양산, 창원 등이 유치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울산시와 경남·부산의 밀고 당기는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울산시의회 특위가 양산시 '웅상권역'을 청사 소재지로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통합광역의회 구성에 경남·부산이 양보한 만큼 청사 소재지까지 울산에 두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경남·부산에 양보할 수밖에 없다면 최대한 울산 접경지역과 가까운 양산 '웅상권역'이 차선지로 적당하다고 본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부울경 광역철도와 김해~웅상~울산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연결사업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실현되면 부산과 경남의 울산으로선 접경지역으로 중심에 자리잡은 위치의 '웅상권역'이 공동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심은 울산시도 이런 저런 각고 끝에 그나마 맞아 떨어지는 울산광역시의 울주군인 웅촌을 '웅상권역'에 포함 했을 지도 모른다.

안도영 특위 위원장은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은 영남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지자체간 갈등으로 출범을 계속 미룰 수 없는 만큼 부울경 공동이익에 최대한 접근하고, 울산시민 이익을 최대로 할 수 있는 '웅상권역'을 차선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들이 말하는 울산시민 이익을 최대로 할 수 있는 '웅상권역'이라고 하면 과거 역사적으로 웅상·웅촌으로 웅상도 한때는 울주군에 포함돼 있었다. 현재 울주군인 웅촌의 문화권이 울산보다 웅상이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자칫 양산으로 넘기는 척, 울산광역시 영역으로 당기는 데는 웅촌을 염두했을 지도 모른다는 추측이다.

울산시에서 방점을 웅촌으로 찍을지, 웅상사람들이 사는 웅상으로 찍을지는 아직는 알 수가 없다. 여기서 말하는 '웅상권역'이 웅촌을 말하는 것인지, 웅상을 말하는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여기에 웅상사람들은 명확한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대해 서창동 사는 한 시민은 "웅촌이든 웅상이든 물금에 청사가 유치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행정 구역이 울산시 울주군 웅촌 보다 부울경 메가시티의 도시가 되는, 양산시의 웅상에 유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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