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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협동조합협의회의 이진호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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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조합원 전체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양산시협동조합협의회의 이진호 회장에게 협동조합에 대해 들어보기로 한다.
-양산시협동조합협의회 탄생 배경을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혼자 가는 것보다 같이 갈만한 사람들을 모으고 만났다. 경남도협의회가 먼저 창립됐다. 그 부분에 참여하다 보니 양산에도 필요하겠다 싶어서 2015년부터 뜻을 같이했던 사람들과 준비를 했다. 대부분 모르는 사람들로 서로 알아가는 과정을 1년 거치고 나서 양산시협동조합협의회를 창립했다.
2016년 8월 26일 창립총회를 할 때 협동조합 참여 수는 7개였다. 하지만 회원들이 많은 조합이 많았다.
지난 5년 동안 협의회가 활동한 것은 협동조합 활성화 지원조례를 만들었다. 민주당 이상걸 시의원이 발의했다. 그리고 2018년 1월 26일 양산사회적경제협의회를 만들었다. 그때 4개 조직이 다 왔고 150명에서 200명 정도의 회원들이 참여했다.
- 현재 ‘양산시협동조합협의회’의 개괄적 설명을 부탁드린다 현재 주도적으로 하는 일은 협동조합에서 취급하는 제품 등을 판매하는 쿠폰을 발행했다.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한다. 2019년 11월 협동조합 산하 농업기술센터와 연결이 되어 명동공원과 워터파크에서 국화축제를 할 때 협동조합 특별판매전을 했다. 대박을 했다.
농협에서 취급하지 않는 고추, 미역, 두부, 도토리묵, 샌드위치, 호떡, 커피 등 주로 가공된 물품 위주로 판매했다. 사람들이 많이 왔고 사람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매출을 많이 올렸다. 우리는 뭐라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그런데 코로나가 터졌다.
현재 양산시사회적협동조합 20개, 일반협동조합 80개가 있다.
- 협동조합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이 있다면
2011년 빌리브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그 당시 교회에 다녔는데, 노인인구가 너무 많은 것을 보고 소일거리를 만들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국가에 지원을 받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협동조합이 나왔다. 기획재정부 협동조합 설명회에 간 적이 있는데, 약 3천 명이 왔다. 협동조합에 대한 설명도 듣고 공부를 했다. 사회적기업은 지원해줄 때는 좋지만 지원이 떨어지면 어렵고 협동조합은 초기는 어렵지만 기반을 잡고 안정권에 접어들면 괜찮겠다 싶었다.
-협동조합에 대해 정부는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요? 정부는 협동조합을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과 함께 사회적 경제의 영역으로 주도하고 있다. 일반협동조합을 사회적 경제로 묶어버린다. 그러다가 보니까 협동조합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 거의 없다. 따라서 대부분의 협동조합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협동조합 기본법의 좋은 제도를 잘 활용하여 코로나로 어려운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활성화했으면 한다.
-양산시협동조합협의회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회원들이 협동조합에서 공동의 이익을 만들어가야 한다. 워터파크의 국화축제가 끝난 뒤 십시일반으로 매출의 몇 프로를 협의회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그 돈이 마중물이 되어서 협동조합 담당자가 종일 있을 수 없으니 직원을 고용하거나 판매플랫폼을 우리 자체에서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길거리를 홍보를 제대로 해서 판매가 될 수 있도록 해보자 하는 중이다. 협의회에 기금이 비축되면 조그만 상시 판매장을 만들어볼까, 고민하고 있다. 이사들의 의견을 모아서 방법을 모으고 있다.
스스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가 주도하고 관이 주도하면 획일화된 형태의 사업만 하게 된다. 옛날에는 특수성을 강조했다. 즉 특별법이다. 기본법에서 만들면 다양성이 많다. 일반협동조합은 공동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지원하면 된다. 즉 간접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스스로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