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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웅상사람 또 하나의 숙원, 서부양산 생활권 물꼬 트였다

최철근 기자 입력 2021.09.07 11:02 수정 2021.09.18 11:02

오늘 7일 경남도, 1028지방도 타당성조사 사업비 확정
한옥문 경남도의원, 동서부 양산 동반성장 계기 확신

↑↑ '주진동 웅상출장소에서 상북면 소토리로 1028지방도 사업 구간'의 웅상출장소 앞 천성산 자락 예정 부지
ⓒ 웅상뉴스(웅상신문)
웅상사람의 20여년간 숙원 사업이자, 동서 양산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하는 1028지방도 조기착공에 큰 물꼬가 트였다.

경남도의회에 따르면 7일 지난 경남도의회가 통과시킨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에 대한 제2차 추경예산에 ‘1028지방도’ 건설에 필요한 타당성조사 사업비가 포함됐다.
 
그동안 서부와 동부로 나눠진 양산의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지역 성장과 여론 분열 등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오면서 두 지역을 좀 더 가깝고 편리하게 연결할 1028지방도 건설의 조기 추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오랜 시간 지역민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1028지방도 건설의 첫발을 떼는 작업은 그동안 많은 역경이 있었다.

지난 1995년 주남동 주남산단에서 하북면 내원사와 상북면 대석리로 연결되는 지방도1028노선을 확정했지만, 추진이 계속 보류되어 오다 2009년 평산동 장흥마을에서 상북면 소토리로 노선 변경을 했다.

같은해 동남권내륙문화권 개발사업에 노선이 포함되어 다음해 중앙도시계획심의위에 통과했지만, 국토해양부 동남권내륙문화권 개발사업 확정·고시에서 해당 노선은 유보가 되는 좌절을 겪기도 했다.

다시 2011년 주진동 웅상출장소에서 상북면 소토리로 사업 구간 재변이 있었지만 그 후 지역 정치인들의 선거공약과 지역민들의 많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추진이 지지부진했다가 첫 노선 확정 후 근 26년만에 타당성조사를 위한 예산 확정이라는 금쪽같은 결실을 이룰 수 있었다.

이처럼 많은 부침에도 불구하고 결국 실질적 사업 추진의 성과를 만든 1028지방도 건설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양산에 성장의 기회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동서 양지역 간 차량운행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현재 평균 40여분 소요되는 두 구간의 소요시간이 1028지방도가 개통될 경우 30분 단축할 수 있다.

또 웅상지역 주민들의 고속도로 진입이 훨씬 수월하게 된다. 1028지방도가 개통되면 이 도로를 통해 양산IC까지 진입 시간이 크게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동서 지역의 소통과 교류가 훨씬 원활히 이루어짐으로써 지역화합과 성장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1028지방도 건설 타당성조사 사업비 통과에 대해 한옥문 도의원(건설소방위원장, 양산 1선거구)의 감회와 사업 완성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

정치적 생명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한옥문 도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1028지방도 건설을 자신의 핵심공약으로 내세웠기에 이제 첫걸음을 떼는 이번 사업의 완료까지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양산의 성장은 어쩌면 부산과 울산으로 인한 어부지리적 영향이 적잖았기에 이제는 자립적 성장의 요소들을 갖추어야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며 “그동안 경남도와 양산시의 긴밀한 협조 속에서 36만 시민들의 숙원사업이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낸 만큼 동서부 양산의 동반성장을 위해 반드시 1028지방도 준공이라는 결실까지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남도는 타당성조사 사업비가 확정됨으로써 조만간 행정안전부 SOC용역조사기관에 타당성조사를 의뢰를 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2022년 상반기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결과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의위에 심의를 진행하고 그 후 심의 통과시 2023년 실시설계에 대한 예산을 반영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지역의 관심이 더 모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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