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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웅씨 |
ⓒ 웅상뉴스(웅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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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 내습으로 인한 폭우로 침수 직전까지 간 위급상황에서 한 양산시민이 홀로어르신 두분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중앙동에 거주하고 있는 정지웅(50)씨다.
지난 24일 자정 경남 남해안으로 태풍 ‘오마이스’가 진입해 많은 비를 뿌리고 지나갔다. 특히 양산시 중앙동의 경우 강우량 199mm, 최대 시우량 88mm의 많은 비를 뿌리고 갔으며 중앙동 구. 시가지 일원이 침수 직전의 상황까지 도달했다.
태풍의 내습으로 거센 비가 몰아치던 지난 24일 자정 금촌마을 안다방길 골목 쪽으로 물이 급격하게 불어나고 있었다. 이곳은 저지대로 폭우 시 자주 침수되는 지역으로 이 시각 골목길은 1m 가량 침수되면서 건장한 성인도 걸어가기 힘든 상황이었다.
폭우 속 집안에 머물고 있던 정지웅(50.중앙동) 씨는 거센 비소리에 깨어 문을 열고 나가보니 마당에 무릎까지 물이 차올랐으며, 평소 알고 지내던 앞집 할머니가 걱정이 되어 앞집 문을 열자 침수 직전의 상황에서 갈팡지팡 하는 홀로 어르신 두분을 발견하고는 폭우 속에서 어르신들을 등에 업고 200m 가량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무사히 대피시켜 큰 인명피해를 막았다.
특히 홀로 어르신 중 한분은 보름전 뇌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오다 이 날 퇴원해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촌마을 권광근 통장은 “정지웅 씨는 평소에도 묵묵하게 말없이 마을에 봉사를 해온 만큼 의로운 시민의 칭호를 들어 마땅하다”고 말했다.
임선희 중앙동장은“위기 속에서 보여준 정지웅 씨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는 행정에서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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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사건 현장 |
ⓒ 웅상뉴스(웅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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