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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웅상신문 창간9주년 메시지] 지역신문이 나아갈 길

웅상뉴스 기자 입력 2021.08.10 18:23 수정 2021.08.10 18:23

김대부 시민위원

지금 우리는 IT기술혁신으로 손에 쥔 휴대폰으로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세계소식,사건 사고 등을 다 찾아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넘치는 정보의 홍수시대에 지역이 고민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줄 열쇠이자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역공동체 발전의 토양으로서 지역신문의 역할은 중요성이 더 커졌다 볼 수 있다. 급격한 IT산업의 발전에 따라 스마트시대의 도래에 따른 언론매체 환경의 변화는 지역신문의 경쟁력 강화를 요구하고 있어 지역신문은 다양한 방법의 모색으로 생존을 이어나가야 하는 처지다.

지역신문은 지역사회 현안을 심층적으로 보도해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지역민들의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화되어야 하며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지역사회 내에서 자생력을 확보해야 한다. 지역신문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본의 부족이다. 

지역지로서 오로지 광고에 의존해야 하기에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자본)에 결탁하기 쉬운 것이 지역지 뿐만 아니라 모든 언론의 속성이다. 

언론활동이 기본적으로 사회민주화와 정의에 역행하는 제반 세력들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역할도 있다고 할 때 권력을 감시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언론이 권력과 놀아나거나 스스로 권력이 되어버려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지닌 일부 중앙지와 달리 열악한 환경에서 제자리를 지키면서 자기정화 능력도 요구되기에 지역언론의 역할수행이 힘든 것이다. 

지역신문의 자생력과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사업이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고 중앙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행정, 입법권을 지자체에 귀속시켜 지역경제가 활성화돼야 지역 밀착적인 지역언론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신문도 더 전문화되어지고 지역문제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가짜뉴스나 허위정보로부터 지역민을 보호하는 지역공동체의 공적 도구로서의 역할 수행에도 더욱 많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벼는 주인의 발소리를 들으며 자란다’고 한다. 지역민이 지역언론을 외면하면 결국엔 지역민들의 염원이 외면될 수 밖에 없다. 지역민의 관심과 사랑의 크기만큼 지역언론도 성장할 수 있다. 웅상신문과 웅상신문의 인터넷신문인 웅상뉴스의 발전을 기원한다.
김대부 시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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