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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종합

양산경찰서장이 낮술운전 발견 영화의 한장면 추격전

최철근 기자 입력 2021.08.09 10:40 수정 2021.08.09 10:40

치안활동 중 낮술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 발견 따라 붙어
10km 추격전 영화의 한장면 연출(?)
코로나19로 낮술운전 늘어..낮에도 음주 단속 강화 해야

↑↑ 경찰청 홍보자료(제공)
ⓒ 웅상뉴스(웅상신문)
지난 5일 오후 3시 21분 양산경찰서장이 대낮에 음주(낮술?)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한 뒤 검문을 시도하려고 하자 도주하는 차량을 10km나 추격하면서 검거한 영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벌어 졌다.

양산경찰에 따르면 정성학 경찰서장은, 지난 7월 27일자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웅상농협 명동지점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 위해 양산경찰서에서 웅상지역 서창동으로 가던 중이 었다.

그러던 중 양산시 동면 법기리 ‘법기터널’ 내에서 앞서가던 차량이 비틀거리며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음주운전 의심차량으로 판단하고 2㎞ 가량을 따라가면서 추격했다.

마침 그 차량이 월평교차로에서 적색신호 대기 중 일때 동승한 김재훈 경감(112관리팀)과 직접 다가가서 운전자의 음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멈추어 줄 것을 시도했다.

그러자  그 차량은 갑자기 부산 기장군 정관방향으로 도주했다.

이에 정 서장은 끝까지 따라 가면서 즉시 10㎞ 떨어진 곳까지 까지 추격전을 벌였다. 또 112상황실과 공조하면서 작전을 벌였다. 결국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경이 돼서야 기장군 정관지구대 관내에서 지구대 근무자와 합동으로 검거했다.

음주운전자는 지인들과 양산에서 골프를 치고 식사를 하면서 반주로 술을 마신 뒤 면허취소 수치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행해 주거지인 부산 정관으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학 양산경찰서장은 “제복입은 경찰관의 요구에 불응하고 도주하는 차량을 추격하면서 다소 긴장이 되었지만, 양산경찰서 전직원은 평소 범죄 현장에서 신속하고 단호한 대처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음주운전은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큰 상처를 남기는 행위이므로 절대로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코로나19로 낮술을 마시는 인구가 늘어 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나는 현상이다"며 "낮에도 음주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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