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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정치일반

양산시, 시민 소통으로 악취문제 풀어간다

최철근 기자 입력 2019.10.17 10:37 수정 2019.10.17 10:37

김일권 시장 “악취문제 일원화 전담조직 구성 및 완충녹지 조성”

↑↑ 김일권 시장이 16일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열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자리에서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 웅상뉴스(웅상신문)
최근 동부양산(웅상)지역 악취문제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위해 양산시가 16일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열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현장시장실’은 사전질의에 대한 형식적인 답변준비로 진행된 일반 주민간담회 형식을 벗어나, 사전질의에 대한 답변은 서면으로 대체하고, 본 간담회에서는 실질적인 주민들의 목소리 청취에 중점을 두면서 호응을 얻었다.

웅상출장소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김일권 양산시장을 비롯해 성동은 도의원, 박일배·이장호 시의원, 관계공무원, 환경단체, ‘안전하고 행복한 양산만들기 주민모임’회원, 일반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약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주민들은 질의을 통해 ▲근본적인 악취원인 파악을 위한 전담조직 구축 ▲합법적인 대기배출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 마련 ▲중장기적 정책 추진을 위한 관련 협의체 구성 ▲양산시화학물질안전관리조례 이행을 위한 관련 조직 구성 ▲현행 악취 측정시설에 대한 미비점 지적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양산시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현재 양산시 악취민원 현황 및 현재 추진 중이거나 향후 추진예정인 사업들을 충분히 설명했으며, 관계공무원들의 고충에 대해서도 일부 소개하며 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도·시의원들도 최근 경남도의회와 양산시의회 차원의 악취저감을 위한 의정활동을 소개하기도 했으며, 김일권 시장의 예산 협조요청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주민들은 “행정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간담회가 주민들의 피해상황을 호소하고, 행정을 성토하는 자리로 부담스러울수 있으나,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정책을 이해하고 양산시나 도·시의원들의 정책추진이나 의정활동 상황을 알게되면서 자연스럽게 행정에 대한 불신도 해소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번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양산시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러한 자리를 마련한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자리를 통해 현재 양산시가 시행 중인 사업과 정책추진 방향에 대해 일정 부분 공감할 수 있었고, 향후 주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수립에 충분히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일권 시장은 “현재 양산시는 1차적인 대책으로 양산전체 악취민원 창구를 일원화하는 악취전담 조직 구성을 검토 중에 있고, 산업단지와 주거지 사이의 완충녹지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와 병행해 주요 화학물질 배출 기업체에 대한 전수조사와 제도적 보완 등을 통한 중장기적 대책을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시장은 “이번 악취문제를 비롯한 모든 민원은 어떤 시각으로 어떻게 대처하고 풀어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현장시장실 운영이나 주민간담회를 통해 불안해하는 주민들에게 안 되는 부분은 왜 안 되는지, 그동안 어떻게 대책이 진행이 되고 있는지, 가능한 명확하게 전달함으로써 조금이나마 불안을 해소시켜드리고 행정의 신뢰도 높이려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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