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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어느 아름다운 여작가의 인생반전 이야기

김경희 기자 입력 2012.12.26 02:19 수정 2013.01.02 02:19

세 번이나 뱃속의 아기를 유산한 여자가 있었다. 사회 초년병 시절에 해고도 많이 당했고 교통사고로 죽을 뻔한 위기도 겪었다. 가족들의 죽음과 친구들의 죽음 그리고 애완 고양이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많은 죽음을 접하면서 그녀는 이 세상을 살아갈 이유를 찾지 못했다. 상실감을 이기지 못하고 방파제 옆 백사장에 앉아 안 좋은 생각을 하려던 찰나, 그녀를 붙잡은 건 마지막 순간 그녀의 뇌리를 스쳐간 안도감이었다.

“비록 유산을 하긴 했지만 생명을 잉태할 수 있었던 건 참으로 복된 일 아닌가!”

그런 생각의 변화는 그녀는 놀랍게도 360도 달라진 모습으로 변신시켰다. 지불청구서와 교통체증으로 짜증내고 말다툼과 눈물로 일상을 채우면서 삶의 의욕을 잃어가던 그녀는 인생의 밝은 면을 보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마법이었다. 마술사의 손놀림이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듯 삶 역시 산이 조그마한 둔덕이 되고, 짜증이 감사로 변하고, 분노가 웃음으로 바뀌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중인 미모의 저널리스트 에이미 스펜서이다. 그녀의 책 <행복인 줄도 모르고 놓쳐버린 것들>을 보면 부정적인 경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놓치고 있었던 행복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람들 앞에서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넘어졌다면, 후에 친구에게 들려줄 재미난 이야기가 하나 생겼다고 생각하면 되고, 길게 늘어선 줄에 서 있어야 한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시간 7분이 주어졌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약 때문에 먹을 수 없는 게 너무 많다고 투덜댈 것이 아니라 먹을 수 있는 더 많은 것들에 감사하면 좋다. 자신의 삶이 이상적이 아니어서 우울하다면 하루에 10분만이라도 이상적인 생활을 하면 된다. 이탈리아어 공부도 좋고, 요가도 좋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행복의 비결은 우리가 하는 일을 어떻게 보느냐에 있다. 우리의 삶에서 작은 행복들을 찾기로 마음먹고, 이 책에서 알려주는 100가지 방법으로 매일매일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모든 순간이 우리에게 행복과 즐거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연습이 반복되면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인생의 밝은 면을 보게 될 것이다.

사실 하늘은 늘 푸르다. 먹구름이 낀 날조차도 하늘은 푸르다. 단지 우리가 구름 위의 하늘을 보지 못하는 것뿐이다. 세상을 돌파하는 힘은 바로 우리 자신에게서 나온다. 그리고 세상이 우리가 마음 먹는 대로 움직인다. 그걸 깨달은 순간 우리의 인생은 달라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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